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부산지역 50개 고교 가운데 전국 및 부산전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영재학교와 특목·자사고 7곳이 전체 합격자의 절반가량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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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열린 서울대 학위수여식의 모습. 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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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민의힘 정경희(비례대표)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2023학년도 합격자 출신 고교별 현황(최종 등록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산지역의 합격자 배출 학교는 총 50곳(138명)으로 전년 41곳(137명)과 비교했을 때 소폭 늘었다.
부산 부산진구 한국과학영재학교는 28명을 기록했다. 이 학교는 수시 25명, 정시 3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냈다. 부산과학고 부산국제고 부산일과학고(각 8명), 부산예술고 부산외국어고(각 6명), 용인고(5명), 양운고 해운대고(각 4명), 분포고 센텀고 대연고 동아고 동인고(각 3명) 등도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중 영재학교와 특목·자사고 등 7곳의 합격자 수는 68명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상위권 고교 가운데 서부산권 일반고는 사하구에 있는 동아고가 유일했다. 나머지 일반고는 대부분 1, 2명의 합격자를 냈다.
부산지역 총 142개 고교 중 특성화고 33개교를 제외한 109개교 중 54%(59개교)는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은 서울(183개교 1294명)이었다. 이어 경기(220개교 838명) 대구(38개교 141명)에 이어 부산은 4위를 차지했다. 서울대는 올해 처음으로 정시에 ‘지역균형선발’ 전형을 도입했지만, 특목·자사고와 수도권 쏠림 현상을 막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시교육청 산하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강상원 교육연구사는 “부산지역 일반고에서 서울대 진학자는 전년 45명에서 올해 66명으로 증가했는데 학교생활기록부의 기재 내용이 상향 평준화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서부권의 서울대 합격자 수와 학교 수가 동부권과 비교했을 때 격차를 보이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