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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산터널 등 영도 교통난 개선 이끌까…절영로 확장 없인 ‘반쪽 효과’ 우려 높아

2.99㎞ 터널 내년 착공 앞둬…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 연결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박수빈 조성우 수습기자
  •  |   입력 : 2023-02-19 20:20:27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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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종대 해안 관광로 4월 준공
- 영도 동서연결 순환도로 완성

- 흰여울 방면 교통체증 전망도
- 안성민 “절영로 확장 용역 추진”

내년 착공을 앞둔 봉래산터널과 오는 4월 준공하는 태종대 연결 해안 관광도로가 부산 영도구의 열악한 도로 인프라와 고질적 교통난을 해소할지 주목된다.
19일 부산 영도구 태종대 입구에서 감지해변을 지나 중리산을 가로지르는 태종대 연결 해안 관광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4월 완공되는 이 도로는 부산의 명품 드라이브길이자 도보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도구 제공
봉래산터널은 영도 초입에서 동삼혁신지구까지 연결하는 도로다. 2027년 준공 예정. 또 태종대 연결 해안 관광도로가 개통하면 순환도로가 완성되는 셈이어서 영도 교통환경 개선은 물론 관광객 유입 효과까지 기대된다.

영도구는 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 도로(봉래산터널)가 내년 착공을 앞두고 주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봉래산에 영도구 남북을 잇는 터널을 뚫어 혁신지구 내 공공기관 입주로 늘어난 교통량에 대응하면서 교통난을 극복하려는 취지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터널이 생기면 태종대유원지와 국립해양박물관 등 관광지로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터널 진·출입 구간은 봉래교차로와 동삼동 옛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부분원(해경교차로)에 생긴다. 터널이 준공하면 봉래교차로~해경교차로 구간 통행 소요 시간이 4분 가량으로, 지금보다 10~15분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비는 2074억 원(국비 990억 원·시비 1084억 원)로 추산됐으나 지난해 아파트 단지 밑을 관통하는 대신 우회하는 방식으로 노선이 바뀌면서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터널은 각각 2.78㎞(접속도로 포함 땐 3.1㎞)의 쌍굴에 편도 2차로씩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노선이 변경되면서 터널 구간이 2.99㎞로 늘고 접속 구간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완공하는 태종대 연결 해안 관광도로는 태종대 입구(회전교차로)에서 감지해변을 지나 중리산을 가로 질러 동삼중리 일원으로 이어지는 도로다. 2017년부터 중리산에 매설된 지뢰 제거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6년 만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왕복 3차로(바다 쪽이 2차로)의 총 길이 2.4㎞로, 352억 원이 들어갔다. 이 도로는 해운대 달맞이길에 버금가는 조망을 갖춰 관광객들에게 명품 드라이브길이자 도보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안 관광도로 개통으로 영도구의 동서가 연결되면서 영도구 초입에서 동서로 영도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해안 순환도로’가 완성된다. 지금은 영도 서편의 흰여울문화마을이 있는 절영로와 동편의 태종로는 중리산에 가로 막혀 각각 부산남고 앞과 태종대 입구에서 끝난다.

하지만 절영로의 확장 없이는 봉래산터널과 태종대 연결 해안 관광도로 개통에 따른 영도구의 교통환경 개선 효과가 반쪽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봉래산터널을 이용해 태종대로 진입한 관광객들이 태종대 연결 해안관광도로를 넘어 흰여울문화마을로 이동하게 되면 왕복 2차로인 절영로에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부산시의회 안성민(영도1) 의장은 임기 내 절영로 확장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예산 확보에 나섰다. 안 의장은 “봉래산터널과 태종대 연결 해안관광도로 개통으로 관광객 유입 효과를 거두려면 절영로는 반드시 확장해야 한다. 해안가 절벽을 따라 형성된 도로 특성상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영도 교통난 해소라는 사명감을 갖고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모델을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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