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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속도…올해 플랫폼 구축

市, 2026년까지 총 10억 투입…포인트로 개인간 자원봉사 교환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3-02-07 19:37:19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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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록체인 접목 보안·안정성 확보
- 동백전 등 지역화폐 연계도 검토

부산시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원봉사은행 설립에 속도를 낸다. 시는 올해 안에 자원봉사은행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범사업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7일 이태석신부기념관에서 열린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시는 7일 서구 남부민동 이태석신부기념관에서 제7차 미래혁신회의를 열고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지난해 진행한 ‘블록체인 기반 자원봉사은행 시행계획 수립연구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향후 실행 계획과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자원봉사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이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원봉사은행을 설립하는 것으로,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포인트로 저축하고 필요시 이를 지불하고 도움받는 교환 시스템을 구축한다. 그동안 자원봉사는 공공기관을 비롯한 특정 기관이 인원을 모집해 활동한 뒤 이를 인증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하지만 블록체인 자원봉사은행은 개인과 개인이 직접 자원봉사를 교환하고, 적립된 포인트를 기부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예를 들어 A 씨가 반려견을 돌봐줄 봉사자를 플랫폼을 통해 찾고, 봉사자에게 자신의 봉사시간(포인트)을 나눠주며 자유롭게 봉사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기술로 투명성과 보안성을 높이고 시민 누구나 능동적인 봉사자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시는 연말까지 자원봉사은행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이에 대비해 부산시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시민의 수요가 높은 자원봉사 분야를 발굴해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인이나 반려견 돌봄 등이 시범사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내 17개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100개의 자원봉사 캠프를 거점으로 삼아 상호 연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한다.
특히 시는 장기적으로 자원봉사은행 플랫폼과 관광패스 동백전 동백몰같은 관광 지역화폐 교통 등의 분야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봉사 포인트를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자원봉사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블록체인특구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려는 것이다.

또 중장년층의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연계하며 이를 일자리 창출로 발전시키는 방향도 찾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에 4억5000만 원을 투입하는 등 2026년까지 총 10억 원을 투입한다.

박형준 시장은 “자원봉사은행을 추진하는 것은 자원봉사를 매개로 좋은 관계의 공동체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블록체인 자원봉사은행이 제대로 안착된다면 우리나라 자원봉사 체계를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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