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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 여야 ‘난방비 폭탄’ 실질적 대책 나서라

국제신문 1월 26일 자 19면 참고

  • 감민진 가야초 교사
  •  |   입력 : 2023-02-06 19:20:04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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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등한 난방비가 서민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역대급 한파가 몰아친 올겨울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구마다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 취약계층은 이중고통을 겪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의 세밀한 대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치권(국회의원)은 이 문제를 두고 ‘네 탓 싸움’만 벌이고 있다.

난방비 폭등은 도시가스와 열 요금, 전기료 인상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가스 도매요금은 주택용을 기준으로 1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5.47원 올랐다. 1년 새 인상률은 42.3%에 달했다. 도시가스가 아닌 지역난방으로 난방하는 열 요금 역시 상승했다. 1Mcal(메가칼로리)당 주택용 열 사용요금(난방·온수 사용량을 계량기로 검침해 부과)은 지난해 3월 말까지 65.23원이었다가 10월 89.88원으로 인상됐다. 여기에다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전기료가 올랐다. 통계청의 ‘1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시가스요금은 1년 전에 비해 36.2%, 지역난방비는 34.0%, 전기요금은 18.6% 올랐다.

정치권은 책임 공방만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5일 “정부가 전기요금, 가스요금을 대폭 올리는 바람에 취약계층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며 ‘정권 책임론’을 부각했다. 이날 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일하기 어렵다면 대통령을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몰아세우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방치와 탈원전 정책 추진 등으로 윤석열 정부가 부담을 떠안게 됐다고 역공했다.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은 “결국 잘못된 에너지 정책의 후폭풍이 가스요금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민생과 관련된 난방비 문제마저 정치적 대결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난방공사는 지난달보다 올 1월에 더 추운 날이 많아 난방 수요가 높고 사용량도 많다고 했다. 이번 달 고지되는 난방비는 더 불어날 전망이다. 여야는 상대에게 그 책임을 돌리고 정치적 이득 계산을 하는 행태를 접고 머리를 맞대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입만 열면 “민생 우선이다”고 외치는 정치권이 이제 그 같은 다짐을 실천할 때다.


# 어린이 사설 쓰기

우리나라 어느 여학생이 유럽 배낭여행 길에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했습니다. 빈은 세계적인 음악의 도시답게 시청 앞 광장에서 매일 저녁 공연이 있어, 관광객들이 음악을 감상하고 사진도 찍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날 공연 시간 직전에 갑자기 소나기가 지나갔습니다. 그 여학생은 휴지를 한 줌 뽑아 물을 닦았습니다. 물에 흠뻑 젖은 휴지를 의자 밑에 버리고 다시 마른 휴지를 꺼내서 닦기를 여러 번 한 끝에 겨우 앉을 수 있을 만큼 의자가 말랐습니다.

잠시 후 오스트리아 여인 둘이 옆자리에 앉으려고 다가왔습니다. 그들은 맨손으로 의자의 물을 훔쳐낸 다음 휴지 두 장을 꺼내어 의자를 닦았습니다. 그리고 젖은 휴지를 손으로 꽉 쥐어짜서 한 번 더 닦고는 아직도 약간 젖은 의자에 그대로 앉는 것이었습니다. 휴지를 걸레 짜듯이 짜서 쓰는 그들을 보고, 우리 여학생은 의자 밑에 수북이 쌓여 있는 휴지에 신경이 쓰여 빨리 공연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요즘 우리는 경제적으로 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많이 오른 물가에 시장 보기가 무섭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난방비가 많이 올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보일러 켜기가 두렵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어른들은 서로 남 탓만 하고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나라 탓하며 한숨만 내쉬고 있겠습니까?

어린이 여러분! 가스요금 전기요금 모두 많이 올랐습니다. 그러나 추운 날씨에 보일러를 안 켤 수도 없습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휴지 한 장이라도 아끼는 근검절약의 생활 태도가 필요합니다.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기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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