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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원 야외주차장 학교 서는데…만성 주차난 어찌할꼬

주말 하루 평균 2000대 찾는데 수용 가능 차량 1130면에 불과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3-01-29 19:49:49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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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5면 부지 학교 2곳 이전 예정
- 관계기관 2년째 해법 못 찾아

부산시민공원 일대 재정비촉진사업 추진으로 야외 주차장 부지에 인근 두 학교의 이전이 계획돼 있어 주차면 부족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9일 부산시민공원은 한파로 방문객이 줄었음에도 야외주차장 주차면은 대부분 채워져 있었다. 봄 여름 가을 주말이면 이 주차장은 항상 만차를 기록한다. 이원준 기자
부산진구는 2년 전 주차면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용역을 마쳤지만 관계기관 간 의견이 달라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30일 부산진구에 따르면 이날 기준 부산시민공원 인근 주차면은 ▷시민공원 부설주차장(415면) ▷야외주차장(485면) ▷부전역 앞 공영주차장(230면)을 포함해 1130면이다. 부산시민공원은 2014년 개장 이후 주말 평균 2000여 대의 차량이 몰리는 데 반해 주차공간이 부족해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추후 부산국제아트센터(2400석 규모)가 건립되면 163면이 늘어날 예정이지만 만성적인 주차난 해결에는 역부족이다. 부전역 앞 공영주차장은 공원과 거리가 멀어 방문객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야외주차장(485면)마저 사용이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전체 주차수요의 절반 가까이를 담당하는 야외주차장 부지가 교육청 소유로, 성지초등학교와 부산진중학교가 이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이전은 인근 촉진2-1구역 개발 속도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구역은 지난해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부산진구는 앞서 2020년 해법 마련을 위한 TF를 구성해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 이듬해 오는 2025년까지 촉진2-1구역 내에 조성될 시민광장을 시에 기부채납하고 광장 지하를 주차장(873면)으로 조성하는 용역 결과를 발표, 시에 이 같은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후 2년째 별다른 진척이 없다.

이와 관련해 부산진구가 지역구인 부산시의회 박희용 의원은 지난 27일 열린 제311회 부산시의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에서 선제적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부산시민공원 인근은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 등을 비롯해 2030 부산엑스포 개최까지 고려하면 주차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전될 학교에 지하공영주차장 설치를 제안했다. 박 의원은 “현재 부산지역 630여 개 학교 중 공영주차장 시설을 갖춘 곳은 17곳에 불과한데, 이들 학교는 인근 주택과 전통시장 등 지역주민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학교복합화 사업’을 통해 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학교에 지하공영주차장을 설치하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외부인 출입으로 안전을 위협할 수 있어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반대 목소리도 많다. 현재 부산시는 기존 안과 별개로 새로운 부지를 찾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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