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동면 석·금산 신도시의 중학교 신설이 지지부진하면서 학부모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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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교육지원청.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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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진학 시기가 되면 집과 가까운 곳에 자녀를 등교시키기 위해 상당수 학부모가 이사를 하는 이른바 ‘진학이사’ 진풍경까지 빚어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27일 양산교육지원청과 양산시의회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석·금산 신도시 중학교 부족에 따른 학부모 민원이 빗발치자 동면 금산리 금빛마을 내 학교부지에 2년 전부터 중학교 신설을 추진 중이다.
이 곳은 애초 초등과 고등학교 부지로 지정된 곳인데 교육당국이 양산특성화고 건립에 들어가 2024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시는 잔여부지에 중학교를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학교 총량제 등 문제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한 중학교 신설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경남도교육청 자체 투자 심사를 통한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학교 건립비를 300억 원 이하로 낮춰 경남도교육청 자체 심사를 받는 방식으로 중학교 신설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교육당국은 부지면적을 최소화(9900㎡) 하고 필수시설만 우선 건립하는 등 사업비를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부지 매입비에만 170억 원 가량이 소요되고 건축비도 급상승하면서 총 사업비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자 교육당국이 난감해하면서 사업이 주춤해진 상태다.
문제는 석금산 신도시 중학교 신설 민원은 매년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다. 석금산 지역에는 석산·동산·금오 등 3개 초등학교에서 현재 23개 학급의 졸업생이 배출된다. 그러나 이 곳의 중학교는 금오초·중 통합학교의 7개 학급이 고작이다. 매년 16개 학급의 학생이 버스 등을 타고 먼 곳의 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겪는다. 지난 18일 동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시장 순회 간담회에서는 석금산 지역 중학교 신설 요구가 빗발쳤다.
한 학부모는 “중학교에 갈 시기가 되면 상당수 석금산 지역 학부모가 집과 가까운 곳에 자녀를 등교 시키기 위해 이른바 진학 이사를 간다. 중학교 문제로 무리하게 이사를 가야하는 이런 고통은 언제 멈추겠느냐”고 하소연 했다. 또다른 학부모는 “사송신도시의 경우 입주예정인구(3만7000여명)가 석금산지역(3만2000여명)과 비슷한데도 택지 준공도 되기전에 중학교 2곳 신설이 확정됐다. 석금산 지역은 물금신도시는 물론 사송신도시 지역과 비교해도 소외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나동연 시장은 이날 답변에서 “석금산 지역 중학교 신설은 필수다. 하지만 행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교육당국과 협의해 주민요구가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석금산 신도시 중학교 신설을 앞장서 추진 중인 최선호 양산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동면 양주동)은 “경남교육청 및 양산교육지청원 양산시 등 관계기관에서 해결책을 협의 중이다. 조만간 좋은 결과를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