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향인 경남 거제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
26일 거제시에 따르면 설을 앞둔 지난 13일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창구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기부자 ‘문재인’으로 500만 원이 기탁됐다. 기부금 500만 원은 1인이 연간 기부할 수 있는 상한액이다. 현재까지 거제시에 기탁된 기부금 중 상한액은 유일하다.
거제시 관계자는 “문재인 이름으로, 온라인 창구를 통해 500만 원이 기탁됐다”고 확인했다. 이날 현재 거제시에 기탁된 고향사랑기부금은 1950만 원으로 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86명이 동참했다. 시는 답례품으로 거제케이블카 탑승권·멸치세트·동백오일 등 지역 특산품 22종을 마련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답례품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3년 거제면 명진리의 작은 농가에서 태어났다. 문 전 대통령의 부모는 1950년 흥남철수 때 미군 배를 타고 거제로 피란왔다가 이곳에 터전을 잡았다. 문 전 대통령은 6살 때까지 이곳에서 살다 부산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명진리에는 생가가 남아 있다. 대통령 당선 후 한때 관광객이 생가를 많이 찾아 명소가 되기도 했지만 거제시가 생가 매입 과정에서 생가 주인과 갈등이 불거진데다 정권이 바뀌면서 현재는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누구나 자발적으로 기부를 하면 세제 혜택과 지역특산품을 답례로 받을 수 있다. 해당 지자체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시절 ‘고향사랑기부금법 제정안’이 발의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됐고, 2021년 10월 관련 법률이 제정되면서 올해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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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대통령.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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