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경대 작년만 106곳 구조조정…AI학과 3년새 6곳 신설도

부산 대학 개편 살펴보니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3-01-24 19:42:4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학령인구 감소·산업구조 맞춰
- 몸집 줄이고 학과명 바꾸는 등
- 경쟁력 위해 통폐합·신설 활발

- 선제적 대응에도 결과 편차 커
- 작년 5개대만 정시 3 대 1 넘겨

#사례 1.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부경대는 813명 모집에 5089명이 지원, 6.26대 1의 경쟁률로 지역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가군에서 지구환경시스템과학부 해양학전공은 8명 모집에 71명이 지원해 8.8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나군에서는 지구환경시스템과학부 환경지질과학전공이 7명 모집에 70명이 지원해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 곳 모두 지난해 신설됐다. 부경대는 지난해에만 106곳(통폐합 42곳, 신설 64곳)의 학과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장영수 총장은 “학과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개편을 진행해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가·나군에 인기학과가 몰려 있어 지원 기회를 늘려달라는 학생들의 요청에 의해 신생학과를 중심으로 다군에 몇개 학과를 옮겼다”고 말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 17일 수험생들이 남구 대연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 국제신문 DB
#사례 2. 동의대는 2017학년도 교육부의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양성(프라임 사업)에 선정되면서 학부 통합이 다수 이뤄졌다. 프라임 사업은 인문·예체능계의 정원을 줄이고, 이공계 정원 확대와 학내 구조조정을 지원한다. 경영학과와 회계학과를 경영학부로 통합하고, 광고홍보학과와 신문방송학과를 없애 미디어·광고학부를 통합 신설했다. 이 학교는 2017학년도에 학과 통폐합 42곳, 신설 32곳을 진행했다.

최근 10년간 지역 대학은 생존을 위해 경쟁력이 취약한 학과 통폐합 등 과감한 ‘몸집 줄이기’를 추진했다. 신라대는 신입생 모집 저조를 이유로 지난해부터 창조공연예술학부 음악전공과 무용전공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 국제관계학과와 중국어중국학과도 폐과했다. 동명대는 2017년 불교문화콘텐츠학과, 일본학과, 영미문화학과를 합쳐 글로벌문화콘텐츠학부를 신설했다. 또 미디어공학과와 디지털애니메이션학과를 없애고 디지털미디어공학부를 통합신설했다. 부산외대도 같은 해 입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법·경찰학부와 정보보호학과를 합쳐 경찰정보보호학부로 통합신설했다. 영산대는 지난해 연계전공학부(빅데이터융합전공 글로벌조리비즈니스전공)와 글로벌학부(커뮤니케이션전공 국제무역전공 회계전공 금융전공)를 없애는 등 학과 7곳을 통폐합하고 8곳을 새로 만들었다. 트렌드를 반영해 3년새 인공지능(AI) 이름을 붙인 학과는 부산 6곳 등 전국에 54개가 새로 생겼다.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학과 구조조정이 신입생 모집에 미치는 차이도 뚜렷했다. 정원 미달의 마지노선인 정시 경쟁률 3대 1을 넘긴 대학은 부산지역 4년제 14개 대학 중 5곳(경성대 부산대 부경대 동아대 한국해양대)에 불과했다.

실제 올해 정시에서 지역 A 대학의 공학계열 학과는 AI를 붙인 신설학과인데도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영산대 역시 지역대학 가운데 학과 구조조정을 활발히 진행했지만, 올해 정시경쟁률을 비공개로 부칠 정도로 등록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한 대학교 교수는 “학과의 간판만 바꾼다고 지원자가 몰리지 않는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 환경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 산하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강동완 교육연구사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학과 개편이나 학과명을 바꾼 경우보다는 기계공학과, 화학공학과, 컴퓨터공학과처럼 이름만으로도 무엇을 하는 학과인지를 명확히 알 수 있는 곳이 더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며 “인문계열의 경우, 일본 중국 등 외교 관계 변화에 따라 수험생의 학과 선택에도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6328억에 팔린 남천 메가마트 땅…일대상권 변화 부를까
  2. 2삼락공원 원인 모를 침수…체육시설 4개월째 이용 못해
  3. 3SUV 넘어지자 모인 울산시민…80초 만에 운전자 구해냈다(종합)
  4. 4경제성 검증된 부산형 급행철, 2030 엑스포 맞춰 개통 추진
  5. 5부산진구 “동서고가 철거는 주민 염원” 궐기대회 등 예고
  6. 6감천항서 일가족 탄 차량 바다 빠져…부부 사망
  7. 7국토위, TK 신공항 특별법 의결…가덕 조기 보상법안도 문턱 넘어
  8. 8영호남 단체장 “폐연료세·차등 전기료 강력 요구”
  9. 9사상구, 부산 최초 구립 치매요양원 추진
  10. 1050조 테라·루나 사기 권도형, 해외 검거...한미 검찰, 인터폴 추적
  1. 1국토위, TK 신공항 특별법 의결…가덕 조기 보상법안도 문턱 넘어
  2. 2‘속전속결’ 이재명 대표직 유지 결정 놓고 민주 내홍 격화
  3. 3北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 폭발...지상 공중 이어 수중 핵위협 완성?
  4. 4남경필 장남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5. 5헌재 “검수완박법 국회 표결권 침해…효력은 인정”
  6. 6與의원들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7. 7여야 ‘선거제 개편’ 합의 처리한다
  8. 8엑스포 실사단 앞에서 ‘유치 결의안’…국회 감동이벤트 연다
  9. 9국힘 정책위의장에 박대출…내달 원내대표 경선 영향 촉각
  10. 10“검수완박, 檢권한 침해 아냐…법무장관 청구인 자격 없다”
  1. 16328억에 팔린 남천 메가마트 땅…일대상권 변화 부를까
  2. 2일회용품 줄이고 우유 바우처…편의점 ESG경영 팔 걷었다
  3. 3‘공정 인사’ 강조 빈대인호 BNK, 계열사 대표·사외이사 대거 교체
  4. 4산업은행 ‘부산 이전’ 속도전 채비…노조 TF 제안엔 응답 아직
  5. 5“여기가 이전의 부산 서구 시약샘터마을 맞나요”
  6. 6전국 주택값 ↓, '강남 불패 3구'도 ↓..."반작용에 상승세 회복"
  7. 7롯데월드 부산 “엑스포 기원 주말파티 즐기세요”
  8. 8부산롯데호텔, 3년 만에 봄맞이 클럽위크
  9. 9미국 금리 0.25%P 인상 속도 조절…안도한 한은, 내달도 동결 가능성
  10. 10단가 깎으면서 소급 적용, ‘유니크’ 과징금 3800만 원
  1. 1삼락공원 원인 모를 침수…체육시설 4개월째 이용 못해
  2. 2SUV 넘어지자 모인 울산시민…80초 만에 운전자 구해냈다(종합)
  3. 3경제성 검증된 부산형 급행철, 2030 엑스포 맞춰 개통 추진
  4. 4부산진구 “동서고가 철거는 주민 염원” 궐기대회 등 예고
  5. 5감천항서 일가족 탄 차량 바다 빠져…부부 사망
  6. 6영호남 단체장 “폐연료세·차등 전기료 강력 요구”
  7. 7사상구, 부산 최초 구립 치매요양원 추진
  8. 850조 테라·루나 사기 권도형, 해외 검거...한미 검찰, 인터폴 추적
  9. 9대우조선해양서 야근 작업중이던 40대 노동자 23m 아래로 추락 사망
  10. 10음주운전 제명 구의원, 한달만에 복당신청 논란
  1. 1비로 미뤄진 ‘WBC 듀오’ 등판…박세웅은 2군서 첫 실전
  2. 2클린스만 24일 데뷔전 “전술보단 선수 장점 파악 초점”
  3. 31차전 웃은 ‘코리안 삼총사’…매치 플레이 16강행 청신호
  4. 4‘캡틴 손’ 대표팀 최장수 주장 영광
  5. 5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4일 울산서 첫 데뷔전
  6. 6롯데 투수 서준원, 검찰 수사…팀은 개막 앞두고 방출
  7. 7통 큰 투자한 롯데, 언제쯤 빛볼까
  8. 8기승전 오타니…일본 야구 세계 제패
  9. 9BNK 썸 ‘0%의 확률’에 도전장
  10. 10‘완전체’ 클린스만호, 콜롬비아전 담금질
우리은행
사진가 김홍희의 Korea Now
봄꽃보다 봄 잎…만끽하시라, 연초록 봄의 전령사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악성된 잇몸 치아상태…치료비 지원 절실
  •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대회
  • 제11회바다식목일
  • 코마린청소년토론대회
  • 제3회코마린 어린이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