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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온화한 남해안 지자체, 관광 비수기 겨울철엔 스포츠가 먹거리

거제·통영·사천시, 남해군 등 전지훈련팀과 대회 유치 지역경제 활기

통영에선 역대 최대 춘계대학축구연맹정 등 대학축구대회 잇단 개최

사천 1039명, 고성 2000명 유치… 거제선 프로축구 구단 전지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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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안 각 지자체가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동계전지훈련 팀과 각종 대회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바다를 끼고 있어 온화한 기후와 볼거리 먹거리 등을 고루 갖춘 거제·통영·사천시와 고성군이 국내 대표적인 전지훈련장으로 주목받는다.

이상근 고성군수가 최근 고성군을 방문한 전지훈련팀을 찾아 운동장에서 격려하고 있다. 고성군 제공
24일 거제시에 따르면 조선업 불황과 관광 비수기로 힘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계 전지훈련 유치에 힘을 쏟는다. 이날 현재 K리그1(프로축구 1부 리그) 명가 수원 삼성 블루윙즈팀이 전지훈련 중이다. K리그1로 승격한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2 부천FC도 전지훈련을 위해 거제를 찾는다.

농구 명가 고려대 농구부와 럭비부도 거제를 전지훈련지로 정했다. 1·2월 동계 시즌에 24개 팀, 776명이 거제스포츠파크 등에서 땀방울을 흘린다. 프로팀이 찾으면서 동계 축구 중·고등부 스토브리그도 진행 중이다.

통영시는 올해 첫 대학 축구대회인 ‘제19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데 이어 다음 달에 잇달아 대학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을 연다. 이 연맹전은 전국 대학 축구팀 87개 팀 중 85개 팀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통영시와 통영시축구협회가 10년 연속 유치에 성공했다.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이 대회에는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연이은 두 대회 유치로 대회 관계자, 훈련 파트너, 선수 가족 등이 지역을 찾으면서 침체한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관광 비수기에 두 대회 유치에 따른 지역 경제 파급효과만 100억 원 이상이다.

사천시는 축구 25팀, 야구 2팀, 농구 18팀, 유도 24팀, 육상 1팀 등 5개 종목 70개 팀 1039명을 유치했다. 전지훈련 팀이 펼치는 스토브리그 대회에도 농구 17개 팀 183명, 유도 24개 팀 250명 등 모두 41팀 433명이 참가한다. 이들 동계 전지훈련팀이 2~3주씩 지역에 머물며 숙박시설, 음식점, 마트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고성군은 1~2월 두 달간 축구 배구 야구 등 7개 종목 120여 개 팀, 2000명 이상이 군을 방문해 지역경제가 활기를 띤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전지훈련장인 고성군야구장, 국민체육센터, 스포츠타운 등을 차례로 방문해 전지훈련 팀을 격려한다.

이들 지자체가 동계전지훈련장과 겨울철 대회 장소로 인기를 끄는 것은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따뜻한 기후와 다양한 체육 인프라를 잘 갖췄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려수도의 비경 등 볼거리와 활어를 비롯한 풍부한 먹거리도 제공한다. 체육·관광시설 할인과 숙박·외식업체 등에 대한 위생 관리도 유치에 한몫한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전지훈련 선수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흘린 땀방울이 좋은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훈련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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