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억6000만 원에 경남 산청군에서 근무할 내과 전문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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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보건의료원 전경 모습. 산청군 제공 |
경남 산청군이 열악한 지역 의료 개선을 취지로 세 차례에 걸쳐 내과 전문의 채용에 나섰으나 응모자가 나타나지 않아 애를 태운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산청보건의료원 내과 전문의 채용 3차 공고를 냈지만 서류 접수는 물론 전화 문의조차 없었다. 채용 조건은 연봉 3억6000만 원이며 계약 기간은 2년(연장 가능)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10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11월 23일~12월 6일 1차, 12월 9~29일 2차 채용공고를 냈으나 지원자가 없었다.
의료원은 일반의인 원장 1명과 군 복무 대신 의료취약지역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 7명이 진료를 담당한다. 군에서 유일하게 종합병원급 진료와 입원 치료가 가능한 곳이라 지역민은 이 의료원을 자주 찾는다. 그러나 내과 전문의가 없어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임시방편으로 의료원장과 공중보건의가 일반 내과 질환 진료를 보지만, 중증 당뇨 등 내과 전문 진료는 불가능해 상황이 어렵다. 이 때문에 지난해 7월 민선 8기 군수로 취임한 이승화 군수는 내과 전문의 채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군 관계자는 “누리집과 의사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도 채용 공고를 올렸으나 반응이 없다”며 “채용 조건이 중소도시 일반 병원 연봉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교육·생활 여건 문제로 지원을 꺼리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진행 중인 3차 공고에도 응모자가 없으면 연봉을 더 높게 제시하거나 물적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부 회의를 거쳐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