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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합격자 미등록…부산 14개대 4452명, 서울 42곳은 1396명

지방 4년제 신입생 모집난 심화…정시 이월 전년도比 652명 증가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3-01-02 19:24:26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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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울산도 정원 채우기 비상

- “지방대 수시 위주 선발효과 미미
- 기업·지자체 연계 취업대책 절실”

2023년도 대입 수시모집 전형에서 지방 소재 4년제 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이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3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시 미등록 인원은 1년 전보다도 늘어 지방대가 신입생 모집에 겪는 어려움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방권 130개 4년제 대학의 수시 미등록 인원은 3만327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3만2618명)보다 652명 증가했다. 반면 서울권 42개 대학의 수시 미등록자는 1396명으로, 전년도(1800명)보다 404명 줄었다.

수시모집 정원에서 미등록자가 차지한 비율은 지방대가 18.6%, 서울권 대학이 3.0%를 기록했다. 지방대 합격자 5명 중 1명은 등록을 포기한 셈이다. 전년도에는 지방대 미등록 비율이 18.6%, 서울권 대학 미등록 비율이 3.8%를 기록한 바 있다. 두 지역 간 격차가 14.8%포인트에서 15.6%포인트로 더 크게 벌어진 것이다.

평균적으로 서울권 대학에선 1개 학교당 수시 미등록 인원이 43명에서 33명으로 감소했으나 지방대는 251명에서 256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수시 미등록 비율은 전남(32.9%·2630명) 제주(28.2%·564명) 전북(24.8%·3287명) 경북(21.9%·5139명) 경남(20.5%·2270명) 순이다. 서울권을 제외하고 미등록 비율이 낮은 지역은 대구(5.9%·454명) 대전(12.1%·2014명) 세종(15.7%·293명) 부산(16.2%·4452명) 울산(16.3%·504명) 순서였다.

각 대학은 수시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 뽑는다. 수시 미등록자가 많을수록 정시 비율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그러나 지방대를 노리는 성적대 수험생들이 보통 수시를 선호하는 경향을 고려하면 수시 미등록 인원이 많은 지방 대학은 정시에서도 낮은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수시 비중이 서울권보다 높은 지방 소재 대학에서 신입생 모집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양상이 지속해서 전개된다는 점에서 수시 위주의 선발 구도가 지방대에 유리하게 작동한다는 근거는 없다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2023학년도 수시 선발 비율은 서울권 대학 60.5%, 수도권 70.2%, 지방대 86.0%다.

종로학원 임성효 대표는 “지방권 소재 대학의 경쟁력 확보가 수시 비중만 높인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으로 재해석해야 하는 시점이다. 결국 수시 비중을 아무리 높인다고 하더라도 수험생 지원과 최종 대학 선택은 계획대로 작동되지 않는 상태”라며 “지방대도 경쟁력 확보, 지방자치단체·기업 등과 연계된 획기적인 취업 대책 마련 등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역별 수시 미등록 규모(수시 이월)

권역

대학수

2022

2023

증감

서울권

42

1800

1396

-404

수도권

44

1852

1705

-147

지방권

130

3만2618

3만3270

652

총합계

216

3만6270

3만6371

101

지난달 30일 대학별 발표 / 정원내외 기준(재외국민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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