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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2025년 전면도입…과목 늘리고 내신 절대평가

교육부 초중등 개정안 발표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2-12-22 19:47:17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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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中1부터 골라 듣는 수업방식
- 3년간 192학점 이수해야 졸업
- 심화학습용 융합선택과목 신설
- 새 대입 2024년까지 확정키로
- 교육계선 “준비부족” 보완 촉구

2025년부터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들을 수 있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교육부는 새 교육과정에 따른 대입제도 개편안을 2024년 2월까지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바뀌는 대입제도는 현재 중학교 1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8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된다.

교육부는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 개정 초·중등학교 및 특수학교 교육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수업 시수 중심인 초·중학교 교육과정과 달리 고등학교는 학점 기반 선택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정해진 만큼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다. 현재 일부 고교에서 시행하고 있다.

■고1 공통, 고2부터 과목 선택

교육부는 현재 중1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학년도부터 새 교육과정을 적용해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계에서는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하려면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고교학점제에서 학생들이 졸업을 위해 이수해야 하는 학점은 192학점이다. 1학점은 50분을 기준으로 한 학기에 16회를 이수하는 수업량이다. 각 과목은 학기당 기본 4학점(체육 예술 교양은 3학점)으로 배정돼 있다. 국어·수학·영어·통합사회는 8학점, 과학은 10학점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한국사(6학점) 체육 예술(이상 10학점) 기술·가정 정보 제2외국어 한문 교양(이상 16학점)의 필수이수학점은 현행 수준으로 유지된다. 국어·수학·영어 교과의 이수학점은 81학점을 넘어선 안 된다. 다양한 교과를 균형적으로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1학년 때까지 기초 소양을 위해 공통국어 1·2, 공통수학 1·2, 공통영어 1·2, 통합사회 1·2, 통합과학 1·2(이상 8학점), 한국사 1·2(6학점), 과학탐구실험 1·2(2학점) 등 공통과목을 듣는다. 2학년부터는 진로나 적성에 따라 일반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 융합선택과목 중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현재 고등학교 교과목은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으로 돼 있다. 새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심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융합선택과목을 신설했다. 교과 내 혹은 교과 간 주제를 융합하고 실생활에 적용하는 내용이 중심이 된다.

■고교학점제되면 내신 절대평가로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고교 내신은 현행 1~9등급제인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성취평가)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애초 선택과목에만 절대평가를 도입하고 고1 때 주로 듣는 공통과목은 상대평가인 9등급제를 성취평가와 병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고1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대입제도도 바뀐다. 교육부는 새 교육과정을 고교 1학년 때부터 적용받는 학생들(현재 중학교 1학년)이 치를 2028학년도 대입 제도를 2024년 2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대입 방식으로는 고교학점제가 안착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교육부는 대입 제도는 미세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초·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는 2배로 늘어난다. 초등학교는 5~6학년 ‘실과’ 과목 내 정보 교육 단원 시수를 기존 17시간에서 34시간 이상, 중학교는 ‘정보’ 과목 시수를 34시간에서 68시간 이상으로 편성케 했다.

고등학교에서는 ‘정보’ 과목 외 진로 선택 과목으로 ‘인공지능 기초’ ‘데이터 과학’ ‘소프트웨어와 생활’ 등이 신설된다. 수학에서는 고1이 주로 배우는 공통과목에 ‘행렬과 연산’ 단원이 부활했다. 행렬은 2000년대 중반까지 고교 수학 과정에 포함됐지만, ‘수포자’를 양산한다는 비판에 2009 개정 교육과정부터 제외됐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인공지능(AI) 이해를 위해 행렬 과목을 필수적으로 배워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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