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 대저대교 기존노선안 추진…환경단체 “약속 깼다” 반발

환경평가 수정 제출… 행정 재개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2-12-19 19:55:02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시 “환경저감안 충실 보충
- 대체 습지 등 협의 내용도 반영”
- 운동본부 “대안 노선 도출 무시
- 큰고니 서식지 파괴 우려” 반발

부산시가 낙동강 횡단 대저대교를 기존 노선대로 건설하기로 하고 낙동강유역환경청(낙동강유역청)에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 행정절차를 재개하자 환경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시는 환경영향평가서에 공동조사협약에 따른 환경저감방안을 보충해 최적이라는 입장인 반면, 환경단체는 신뢰성이 떨어지는 평가서에 따른 원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19일 부산시청 앞에서 ‘대저대교 기존안 환경영향 평가서 재접수 부산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환경단체. 여주연 기자
대저대교최적노선추진범시민운동본부는 19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저대교 기존안의 환경영향평가서를 낙동강유역청에 다시 제출해 건설을 강행하려는 부산시를 규탄했다. 시는 지난 9일 낙동강유역청에 대저대교 기존안의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 운동본부는 “시의 기존 노선안 고수는 3자 협약과 공동조사를 통해 최적의 대안노선을 도출하겠다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무시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앞서 낙동강유역청은 2020년 6월 시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일부 내용의 허위 기재를 이유로 반려 결정을 내렸다. 당시 A 용역 업체는 현장조사 없이 대저대교 건립 예정지 주변 동식물 개체 수를 임의로 작성하고 조사에 투입된 인력과 시간을 부풀렸다. 환경영향평가 조사의 신뢰성이 떨어지자 시는 같은 해 11월 낙동강유역청·환경단체와 겨울철새 공동조사에 나섰다. 아울러 환경단체는 허위 환경영향평가서로 도출된 시 노선을 폐기할 것을 주장해 왔다.

공동조사를 거쳐 대안노선 4개를 도출했지만 시와 환경단체의 입장 차는 여전했다. 시는 서부산 개발과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교량 건설이 시급하고 겨울 철새에 미칠 영향도 대체 습지와 먹이터 조성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환경단체는 교통량 증가 근거가 부족하고 철새 도래지를 지키기 위한 최적 노선을 찾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시는 지난 9월 환경단체를 제외한 전문가 패널로 구성된 토론회를 열어 대저대교 기존안이 최적안이라는 입장에 쐐기를 박았다. 무엇보다 이번에 다시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에 공동조사협약에 따른 환경저감방안 등을 충실히 보충했다고 강조했다. 현장 조사를 담당하는 용역업체를 교체해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귀이빨대칭 등 서식지 전면 재조사를 거친 것은 물론 환경영향 저감 방안으로 교량 높이를 500m 정도 낮춰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추가 대안 노선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겨울 철새 영향 저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체 습지 조성 등 환경청과 환경단체 협의 내용을 초안에 반영했다. 초안 협의 과정이라 세부 내용은 변경될 수 있고 평가 결과에 따라 앞으로 방향 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중록 대저대교범시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기존 노선은 멸종위기종 큰고니의 먹이터와 잠자리가 위치하는 핵심 지역을 관통해 서식지 파괴를 초래할 것이다”며 “특히 시가 대안노선 4개 중 1개를 선정해 환경영향평가를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기존안 고수로 이 같은 약속이 모두 거짓임을 만천하에 알렸다”고 비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3일, 부산, 울산, 경남 건조특보 발효...산불 등 화재 예방 유의
  2. 2심리지배가 부른 '거제 옥포항 변사사고', 가스라이팅 범죄 인정될까
  3. 3어머니 이름 도용해 빌린 돈 도박에 탕진한 아들… 징역 1년 선고
  4. 4中 지분 25% 넘는 기업, 美 전기차 보조금서 제외…K-배터리 촉각
  5. 5국내 휘발유·경유 8주 연속 하락…OPEC+ 감산 영향 촉각
  6. 6양산시 물금읍 아파트 1층 화재…2명 화상, 20명 대피
  7. 7일본·독일 출자 스타트업, 2025년부터 차세대 반고체 배터리 공급
  8. 8文 이성윤 검사 신간 추천에 與 "선거공작 사죄부터"
  9. 9해경 부산항공대 대형헬기, 방공식별구역 밖 응급환자 병원 이송
  10. 10부산, 울산, 경남 동쪽 대기 매우 건조… 아침 기온 영하권
  1. 1文 이성윤 검사 신간 추천에 與 "선거공작 사죄부터"
  2. 2尹, 자승스님 분향소 찾아 조문 "큰 스님 오래 기억하겠다"
  3. 3엑스포 유치전 뛴 부산인사들 향후 거취는…
  4. 4인요한 최후통첩 “저를 공관위원장으로”…김기현 즉각 거절
  5. 5尹 노란봉투법 방송3법 거부권 행사…임기 중 세 번째
  6. 6당정 부산민심 달래기 “현안사업 차질없게 추진”(종합)
  7. 7野 주도 ‘손준성 이정섭 검사 탄핵안’ 국회 통과…헌정사상 두 번째
  8. 8이동관 방통위원장 탄핵안 처리 직전 전격 사의 표명
  9. 9노란봉투법, 방송3법 국무회의서 재의요구안 의결
  10. 10부산시선관위, 내년 4월 총선 선거비용제한액 발표
  1. 1中 지분 25% 넘는 기업, 美 전기차 보조금서 제외…K-배터리 촉각
  2. 2국내 휘발유·경유 8주 연속 하락…OPEC+ 감산 영향 촉각
  3. 3정부, 美 IRA 우려기업 발표에 긴급회의…"영향 면밀 분석"
  4. 4서면 NC백화점 9년 만에 문 닫는다…그 자리 46층 높이 4개 동 주상복합 추진
  5. 5소주 가격 낮춘다…정부, 국산 주류에 '기준판매비율' 도입
  6. 6다리 길~어 보이는 숏패딩, 올 겨울엔 ‘푸퍼 스타일’
  7. 7정부 "주요 김장재료 가격, 지난해보다 평균 10% 하락"
  8. 8식지 않는 글로벌 K-푸드 열풍…라면·김 수출 사상 최고 찍었다
  9. 9목발 투혼 최태원 “좋은 소식 못 전해 죄송”
  10. 10한국인 기대수명 52년 만에 첫 감소…83.6년→82.7년
  1. 13일, 부산, 울산, 경남 건조특보 발효...산불 등 화재 예방 유의
  2. 2심리지배가 부른 '거제 옥포항 변사사고', 가스라이팅 범죄 인정될까
  3. 3어머니 이름 도용해 빌린 돈 도박에 탕진한 아들… 징역 1년 선고
  4. 4양산시 물금읍 아파트 1층 화재…2명 화상, 20명 대피
  5. 5해경 부산항공대 대형헬기, 방공식별구역 밖 응급환자 병원 이송
  6. 6부산, 울산, 경남 동쪽 대기 매우 건조… 아침 기온 영하권
  7. 7엑스포 날개 꺾여도…가덕신공항 속도 낸다
  8. 8“사랑하는 엄마 아빠, 슬퍼말아요” 그림으로 되살린 故황예서 양
  9. 9근속수당 1만 원 인상 요구에 직장폐쇄…의료기기 공장 노사 마찰
  10. 10[카드뉴스]똑똑한 사람은 다 챙기는 2024년 혜택
  1. 1부산 아이파크 승강 PO 상대 2일 수원서 결정
  2. 2“건강수명 근육량이 결정…운동해 면역력 키워야”
  3. 3BNK도 극적 연패 탈출…서로를 응원하는 부산 농구남매
  4. 42030년·203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프랑스 알프스·미국 솔트레이크 확정
  5. 5박효준 빅리거의 꿈 포기 않는다
  6. 6우즈 7개월 만에 공식경기…캐디 누가 맡나
  7. 7정용환 장학회 올해도 축구 꿈나무 14명 후원
  8. 8류현진 연봉 103억원에 캔자스행 유력
  9. 9울산, '파크골프장계 8학군' 변신 시도
  10. 10허재 두 아들 형제매치 & 신·구 연고구단 부산매치
우리은행
사진가 김홍희의 Korea Now
아이 손 꼭 잡은 아빠처럼…부산의 미래 잡아줄 이 누구인가
위기가정 긴급 지원
딸 학교폭력 피할 새 보금자리 입주비 필요
  • 제25회 부산마라톤대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