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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文사저 일대 개발사업 ‘가시밭길’

신평지구 도시재생 道 공모 탈락…市 “사유 분석해 내년 재신청”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2-12-13 19:44:19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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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산마을~통도사 도로정비 차질
- 주민, 조속 추진 집단서명 계획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일대 개발사업이 잇단 차질을 빚으면서 주민이 조속한 사업 진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부 주변 상인은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집단 서명에 나설 방침이다.
양산 신평지구도시재생사업지인 하북면 순지리 신평 시가지 일대. 양산시 제공
13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하북면 신평 시가지 일대에 추진 중인 신평지구 도시재생사업이 최근 경남도 공모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 사업은 하북면 순지리 일대 21만7000㎡에 2026년까지 총 226억 원을 투입해 진행될 계획이었다. 구체적인 사업을 보면 ▷정기버스편을 통한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통도사 9개 사찰 암자길 순례 ▷신평지구 상생 이음길 등 특화거리 조성 ▷오감힐링센터 건립을 통한 문화기반시설 확충 등이다.

시는 탈락 사유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 상반기 중 재신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도시재생사업 방향과 가치·철학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보완해 재신청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반드시 선정돼 정상적인 사업 진행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평산마을회관과 통도사 산문 주차장을 연결하는 길이 2.2㎞, 너비 2m 통도사 가로환경개선사업은 답보 상태다. 50여억 원을 투입해 도로변 펜스를 철거하고 담장과 보행로를 겸한 둘레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담장에는 통도사 창건 설화와 지역 특산물 등을 담은 벽화를 그릴 계획이었다. 시는 이 둘레길이 보행로가 없는 기존 도로의 불편을 해소하고 펜스로 인한 미관도 개선해 관광객 증가 등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사업지 토지 소유주인 통도사 측이 부지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시는 애초 확보한 실시설계비 3억 원을 반납해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인근 주민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통도사 맞은편 신평시가지 상가에서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는 김모(56) 씨는 “상권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신평시가지 도시재생과 통도사 가로환경개선사업이 차질을 빚어 실망이 크다. 이 두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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