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원전보상, 사회적 협의로 추진해야”

기장 의과학단지 연구 논문…부경대 손동운 교수 등 제안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2-12-13 19:38:2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원자력발전소 신설·수명연장 때 단순 보상이 아닌 지자체와 주민이 사회적 협의를 주도해 사업자인 정부·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 협약하는 형태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리 2호기 전경. 국제신문DB
부경대 손동운(과학기술정책학과) 교수와 부산연구원 주수현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논문 ‘원전 인근 지역의 지역 주도적 혁신 가능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연구진은 국내 최대 원전 밀접 지역인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인근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의과학단지)’ 형성과정을 지역 혁신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의과학단지(147만㎡)에는 2010년 개원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가 운영 중이다. 또 2026년까지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암 진단·치료제를 생산하는 수출용신형연구로,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기반 등이 구축된다. 1조8341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연구진은 의과학단지가 조성된 배경으로 기장군·군의회·부산과학기술협의회 등이 자체적으로 발전전략을 짜 재원을 마련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원전 지역인 기장군 장안읍 일대가 방사선 과학·의료·연구·교육·산업이 연계된 원자력 비발전 분야 의·과학 클러스터로 변하게 된 건 2000년 초 지역사회의 발상 전환에서 시작됐다. 원전 추가 건설에 따른 주민 보상금과 지원금 4000억 원을 방사선 첨단 시설 유치와 의과학단지 조성에 재투입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반면 중앙정부와 외부 전문가가 주도하는 원전 발전 전략은 국비에 의존하고 지역 자원 배분이 왜곡돼 사업 지속성이 떨어지며 혁신을 위한 축적의 구조를 만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정부와 정치권 주도로 일방적으로 원전 신·증설 등이 발표되고 보상도 단기적 방안이 주를 이뤄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켰다”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투자 동반자’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지자체와 사업자, 정부 부처가 공동투자협약을 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6. 6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7. 7"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8. 8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9. 9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10. 10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10. 10"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