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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일대 7개월만 평온 되찾아

이달 들어 각종 집회 및 시위 거의 사라져

경찰 경호 경비 인력 철수, 검문소 폐지, 집회 시위 신고 건수 급감

주민 얼굴에 오래만에 웃음,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 관심 시들 등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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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일대가 문 전 대통령 입주 7개월째를 맞아 마침내 평온을 되찾았다.

문 전 대통령 입주 초기 단골집회 장소이던 사저 입구 앞 도로. 지금은 주말인데도 사람 한 명 보기 힘들 정도로 조용하다. 김성룡 기자
지난 5월 10일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입주하면서 마을 일대가 각종 집회와 시위로 종일 시끄러웠다.하지만 지금은 집회와 시위가 거의 사라지면서 주민 얼굴에 웃음기가 살아나고 문 대통령도 자유롭게 마을 주변 산책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경찰이 최근 평산마을 일대 경비·경호 인력을 철수한데서도 공식 확인된다.

10일 양산시와 양산경찰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평산마을 사저 경호구역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 경비인력 10여 명이 최근 철수했다. 또 돌발상황에 대비해 배치해온 경찰 기동대 2개 제대 인력 40~60명도 복귀했다.

평산마을 사저에서 300m 가량 떨어진 곳에 설치된 경찰 검문소도 철거돼 마을로의 통행이 자유로워지는 등 최근들어 평산마을이 크게 달라졌다.

경호구역 확대이후 단골 집회 장소로 이용되던 평산마을 진입로 구간의 경찰 검문소 일대. 지금은 집회^시위가 사라지면서 주말인데도 사람을 보기 힘들다. 검문소 역시 최근 철거됐다. 김성룡 기자
10일 오전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입구 왕복 2차선 도로변. 경호처 인력이 근무를 서는 모습만 보일 뿐 도로는 사람 한명 없이 한산했다. 이 곳은 종전 11월까지만해도 평일에는 유튜브와 1인 시위자 등 10여명, 주말에는 30~50명이 집회를 가지는 등 시끄러운 단골 집회장소이다. 문 대통령 입주 초기에는 확성기를 통한 고성과 욕설, 주말에는 보수·진보 단체 간 세 대결 시위 등으로 인해 수백명이 찾기도 했다.

욕설 시위 등이 심해지면서 한때 평산마을 주민 10여명이 집단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극렬 시위가 전국적인 이슈가 됐다. 하지만 이날 주변 3개 마을 일대를 둘러보니 평산마을과 지산마을로 갈라지는 삼거리와 경찰 검문소가 있던 청수골 산장 등 2곳에서 방송 중인 유튜버 5명만 보일 뿐 집회나 시위자는 한 명도 없었다.

평산마을에서 만난 한 주민은 “종전에는 집회·시위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어 스트레스로 밤잠을 설치기 일쑤였는데 이달들어 시위대가 거의 사라져 너무 좋다”고 말했다.

양산경찰서에 의하면 12월 들어 평산 마을 일대 시위 참가자가 평일에는 5~10명, 주말에도 20명선에 불과하다. 이들 참가자도 유튜버가 대부분으로 순수 집회 참가자는 거의 없는 상태로 드러났다. 10일 기준 경찰에 접수된 집회·시위 건수도 한미자유의 물결, 동부산환경NGO 등의 2건이다. 이 가운데 동부산환경NGO는 신고만 하고 2주전부터 거의 활동을 하지않고 있다.

양산 평산마을 진입로 구간의 옛 경찰 검문소 부근의 천막공간에서 유튜버들이 방송을 하고있다. 김성룡 기자
경찰 관계자는 “지난 8월말 경호구역 확대로 사저 근접 시위가 불가능해지고 사저 주변에서의 지속적인 시위에 피로감을 느낀 세간의 무관심, 극우 성향 유명 유튜버들이 새로운 이슈 중심지인 용산 대통령실 주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점 등이 겹쳐 집회·시위 극감요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함구한 지산마을 이장은 “마을이 종전보다 많이 조용해졌으나 일부 극렬 시위자와 유튜버가 여전히 자극적인 문구가 적힌 짙붉은 색깔의 플래카드를 마을 입구와 교차로, 방송용 천막 등에 내걸어 놓고있어 집회·시위 감소에 따른 효과가 반감된다. 이 부분도 확실하게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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