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할 때도 환경운동에 관심은 있었지만 실제 참여는 쉽지 않았습니다. 환경도슨트로서 미래세대에게 환경이 왜 중요한지 알려주고, 저도 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며 환경전도사로 거듭나볼 생각입니다.”
최근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정권철(61·사진) 씨는 요즘 우리동네 ESG센터 환경도슨트 공부에 여념이 없다. 부산 금정구에서 첫발을 내딛는 우리동네 ESG센터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추진하는 폐플라스틱 활용 공익사업의 거점으로, 오는 28일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활동할 어르신은 ▷환경도슨트 ▷LED면조명 설치 ▷안전바 설치 등 3개 파트로 나눠 참여하는데, 정 씨는 환경도슨트로 지원했다.
“우리동네 ESG센터는 지역주민과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전세계적 이슈인 탄소중립을 위해 협력하는 친환경 사업입니다. 저희 환경도슨트는 어린이나 학생, 성인에게 환경보호의 필요성과 새활용 움직임에 대해 알려주는 역할을 하지요.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방문강연하는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시범운영 합니다. 커리큘럼을 짜고 있는데 벌써부터 설레고 긴장되네요.”
강연은 버려진 장난감(ABS 소재)이 우리 환경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하는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준비했다. 폐플라스틱으로 새활용 제품을 만드는 작업도 직접 해 볼 생각이다. 우리동네ESG센터의 핵심 축인 코끼리공장(폐플라스틱 가공 사회적기업)에서 분쇄한 폐플라스틱 플레이크를 활용하기로 했다.
“곰돌이 모양의 틀에 플라스틱 플레이크와 레진을 넣은 뒤 굳힙니다. 요즘 집에서 손톱을 꾸밀 때 사용하는 젤램프를 사용하면 단단하게 잘 붙어요. 그걸로 휴대전화나 가방 등에 달 수 있는 키링을 만드는거죠. 아이들이 항상 지니고 다니면서 저와 함께 한 교육시간을 떠올리고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길 바라면서요.”
정 씨는 환경도슨트 참여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대한 공부를 심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환경교육사라는 국가자격증에도 도전해볼까 합니다. 환경교육법에 따라 환경교육 전문가를 키우고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봉사활동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더군요. 환경도슨트에 참여하면서 환경전도사라는 새로운 꿈이 생긴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