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울경 현실 매섭게 꼬집어야
- 계속 변화 꾀하는 신문 돼달라”
“국제신문이 지금처럼 계속 변화하려고 노력해줬으면 합니다. ‘부울경’ 뉴스와 ‘중요 현안’의 배분을 늘 고민해주시길 바랍니다.” “부산에 살고 싶어도 떠나야만 하는 2030대가 더는 떠나지 않도록 일조하는 콘텐츠를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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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장에서 국제신문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애독자들. 여주연 기자 |
국제신문 애독자들은 지난달 30일 열린 ‘독자와의 만남: 독자 여러분과 차 한 잔 고대합니다’ 행사에서 국제신문에 앞으로 다뤄주길 바라는 콘텐츠와 좋아하는 콘텐츠를 적은 엽서를 전달했다. 정성들여 눌러쓴 엽서에는 본지를 오랜 시간 읽어온 독자들이 고민한 국제신문의 오늘과 미래가 담겼다. 이번 독자 제안 엽서는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하기 위해 무기명으로 진행해 따끔한 비판은 물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들어왔다.
많은 애독자가 공통적으로 부산 노인과 청년을 위한 기사를 당부했다. 독자 A씨는 “부산 청년과 노인의 현실과 일자리 주거에 관한 심도 깊은 기사를 많이 접하고 싶다”며 “부산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에 대한 기사도 보고 싶다”고 밝혔다. 취약계층을 위한 기사와 영상 콘텐츠를 주문하는 엽서도 눈에 띄었다. B 씨는 “앞으로 지역 사회 소외된 약자에 관한 기사가 더 늘어야 한다”며 “마을버스만 겨우 다니는 동네를 찾아가 그곳에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기사도 보고 싶다”고 적었다. C 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는 부산을 만들 수 있는 기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지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애독자 엽서도 있었다. D 씨는 “중앙지에서 다루지 않는 부울경 기사를 많이 실어줬으면 좋겠다. 특히 우리 부울경에 없거나 부족한 시설과 제도 등을 타 시도와 비교해 꼬집는 기사를 읽고 싶다”고 제안했다. 제대로 조망되지 않은 부산의 숨겨진 역사와 이야기를 더 많이 발굴해달라는 요청도 많았다. E 씨는 “330만 명이 살아가는 부산에는 아직 주목받지 못한 역사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한다. 숨겨진 이야기를 사람 냄새나는 글로 접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노성 편집국장은 “애독자의 소중한 의견이 담긴 엽서를 하나씩 읽으며 신문 지면과 온라인 콘텐츠로 구현할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