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학생 절반가량은 하루에 6시간도 자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교육부의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세부 결과’를 보면 지난해 고3 학생 50.5%는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이 이하라고 응답했다.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는 지난해 교육부가 전국 초·중·고교 1023개교, 9만39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이 가운데 고3은 9441명이 조사에 응했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을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올라갔다. 초등학생은 3.1%, 중학생은 16.1%가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내라고 답했다. 고등학생의 6시간 이내 수면 비율은 45.2%다. 고등학교 1학년에서는 40.4%, 2학년 44.4%, 3학년에선 50.5%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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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한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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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 보면 여학생이 6시간도 자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하루 6시간 이내로 잔다는 여고생 비율은 51.6%로 남고생(39.1%)보다 12.5%포인트 높았다. 중학교의 경우 여학생의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20.4%로 남학생(12.0%)보다 8.4%포인트 높았다. 초등학교에서만 남학생(3.3%)이 여학생(3.0%)보다 6시간 이내로 자는 경우가 많았다.
학생들이 6시간도 자지 못하는 것은 학업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21 아동·청소년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이행연구-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8천7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학생 52.4%는 현재 수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원인으로는 ‘숙제와 학원 등 학업’(47.4%)이 가장 많이 꼽혔다. 고3의 6시간 이내 수면율이 가장 높은 것 역시 입시에 따른 학업 부담이 가중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