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명장’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고용노동부 고시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있는 기술자.
한 분야의 최고 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뜻합니다.
기계, 재료, 전기, 통신 같은 산업분야와 금속, 도자기, 목칠 등의 공예처럼 다양한 분야의 명장들이 있는데요.
현재 부산에서 각 계열의 명장들이 힘을 합쳐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레터 뭐라노가 취재했습니다.
우리나라 명장은 1986년 제 1호 명장 이후 2022년까지 총 683명이 있는데요.
22일 뭐라노 취재팀은 박진관 건축설비 명장과 신화남 미용 명장을 부산진구 봉사활동 현장에서 만났습니다.
2013년에 건축 설비 분야 제1호 명장으로 선정된 박 명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년간 숙련된 기술을 활용한 재능기부 형태의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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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일러 교체 봉사활동을 진행중인 박진관 명장. 이세영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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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명장은 2010년 행정안전부에 ‘보냉가설 봉사단’를 등록했습니다. 이 봉사단은 비영리 민간단체로서 이웃에게 보일러와 에어컨, 화장실 배관 보수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진관 건축설비 명장]
“시골 같은 데 보니까 이런 기술자가 없어서 문제가 많았어요. 할머니 같은 어려운 분들이 너무 고마워하시고 사실은 한 100만 원씩 들어가는 이런 보일러 교체 비용을 할머니들이 감당을 못 하거든요. 제가 막상 이 봉사를 활동을 해보니까 할머니 이렇게 추운데 고생하시다가 손 잡아주면서 ‘아이고 고맙다’ 이런 인사 말을 들을 때 사실은 힘이 좀 많이 납니다.”
박 명장의 ‘보냉가설 봉사단’과 신화남 명장의 ‘신화남 나눔봉사단’, 부산 건설기술 교육원은 사회취약계 집수리 및 이미용봉사를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두 명장의 합동 봉사활동은 지난 2015년부터.
부산 영도구와 진구 등 기초수급자 및 장애우세대 등을 대상으로 보일러 교체 및 이미용 봉사를 이어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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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일러 교체작업 중 관 속에 남아있던 녹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세영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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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의 뷰티갤러리를 운영하는 신화남 명장은 지난 9월 고용노동부와 한국 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2022년 대한민국 명장’ 19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신 명장은 지난 3일 대한민국 명장 선정시 우대사항으로 지급되는 계속종사장려금 2000만 원을 부산시 사회공동복지모금회에 전액 기부했는데요.
[신화남 미용 명장]
“봉사는 사실은 제 만족이죠. 솔직하게 말해 제 만족이지만 열정이 있어야 하고 헌신적이어야 하고 사심이 없어야 되고 정말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를 베푸는 마음으로 그래서 저는 은광연세라고 은혜로운 빛이 세상에 넘친다 그게 저의 철학입니다.”
신 명장은 과거 산업현장 교수로 특성화고 등에서 청소년 직업 진로지도를 하거나 경력단절 여성 미용 기술 지도 등 재능기부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습니다. 학생 취업률 증가와 산업현장 인채양성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과 석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는데요.
[신화남 미용 명장]
“그래도 시작은 미용이지 청소년이라 해도 미용에 관심이 있는 애들이 오잖아요. 그럴 때 이제 머리만 하는 것이 아니고 상담을 하게 되죠. 특수학교라든지 이러다 보니까 어려운 애들이 많아요. 그다음에 이제 동이나 구청 같은 데서 하면 경력 여성 단절 그런 사람 다 어렵잖아요. 명장됐다 해서 새로운 일을 하는 게 아니고 이때까지 한 일을 그대로 꾸준하게 하는데 그것에 대한 우리 어린 청소년들한테 신뢰도가 훨씬 높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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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용봉사활동을 하는 신화남 명장. 이세영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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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들과 수급자들을 이어주는 네트워크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센터는 ‘전문적 재능기부 형태의 봉사활동이 뻗어나가는 영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김향미 부산진구자원봉사센터장]
“재능을 가지신 분들을 통해서 이런 활동들을 하시는 걸 보고 본인들이 조금 이렇게 남는 시간과 비용을 기부를 하셔가지고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지역사회에 조금 의미 있는 활동들을 해보자 해서 재능이 있으신 분들끼리 또 자원봉사 단체를 만들어 가지고 그렇게 또 활동을 하시겠다고 찾아오시는 분들 있으시거든요. 이런 것들이 계속 전해지고 저희가 또 알려내고 하면서 자원봉사 활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 때문에 또 저희 센터 역할을 하는 것이고...”
명장들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요.
[신화남 미용 명장]
“이제 항상 한 삼십 년 벌고 삼십 년 사회에 환원한다 이 생각이 초등학교 때부터 갖고 있었거든요. 생애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마음을 갖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고 그걸 그대로 이어가면서 하는 게 제 마지막 목표입니다.”
[박진관 건축설비 명장]
“신화남 단장님께서 기부를 또 하시고 뉴스가 나오니까 이번까지 한 300만 원 정도 더 추가로 또 지정 기탁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게 활성화되고 이러다 보면 홍보를 좀 많이 해서 우리 이제 자원봉사자들이 저희 활동에 좀 소개 돼가지고 많은 이 기술자들이 동참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두 명장의 바람처럼 서로 돕는 사회가 될 수 있을까요? 뉴스레터 ‘뭐라노’가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