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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조상 묘에 꽂힌 '악의 꽃'...플라스틱 조화 근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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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추석 등 명절 무렵이면 공원묘원은 형형색색으로 치장을 합니다. 바로 플라스틱으로 만든 조화때문인데요.

플라스틱 조화는 헌화했을 때 특별한 관리 없이도 색이 오래남고 생화처럼 시들지 않아 성묘객들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김해시는 ‘플라스틱 조화를 근절시키고 생화로 대체하자’는 시책을 냈습니다. 플라스틱 조화가 환경오염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요.

조화가 방치될 때 발생되는 중금속 성분과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합니다.

국제신문이 플라스틱 조화 근절시책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김해 공원묘원 곳곳에 걸려있는 조화근절 현수막. 이세영PD
플라스틱 조화, 합성섬유와 플라스틱ㆍ철심 등을 이용해 만들어진 조화입니다.

꽃잎은 PE(폴리에틸렌)ㆍ나일론ㆍPVC(폴리염화비닐)가 주로 사용되며, 줄기는 철사와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수 많은 조화 중에 국내에서 생산된 것은 거의 없습니다. 99.8% 수준의 대부분의 조화를 중국에서 수입하는데요.

연 평균 2,000t 이상 수입 되는 플라스틱 조화는 연간 약 1,557t의 쓰레기로 발생됩니다. 처리 비용도 매년 약 329억원이 소요됩니다.

플라스틱 조화는 플라스틱과 철사 등으로 이루어져있어 재활용도 쉽지않을뿐더러 잘 썩지도 않아 소각 또는 매립을 해야 합니다.

묘원에 버려져있는 플라스틱 조화. 이세영PD
한국 화훼자조금 협의회가 플라스틱조화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더니, 벤젠ㆍ납ㆍ미세플라스틱 등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묘에 헌화돼 방치된 조화에선 미세플라스틱이 평균 1284개가 검출돼 새 조화(220개)에 비해 5.8배나 높았다고 합니다.

[김태문 김해시 환경국장]

“햇빛에 석 달 있으면 바로 탈·변색이 되고 미세먼지 가루가 날아다닙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조화가 2000t 가량 되거든요. 계산하면 쓰레기량이 엄청난 거죠. 이 조화가 이제 아시다시피 플라스틱이다보니까 태우게 되면 무게보다도 탄소가 더 많이 나옵니다. 그 양을 다 더하면 일 년에 태우는 탄소가 1700t까지 나온다는 이야기죠”



김해시는 지난 2월 설 명절을 시작으로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인조 꽃) 근절대책’을 시행했습니다.

현재 플라스틱 조화 사용을 금지하는 법적 제도와 정책이 없어 지자체 주도로 새로운 환경시책을 발굴했습니다.

조화 근절을 통해 탄소저감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김태문 김해시 환경국장]

“일단 (플라스틱)조화는 쓰지 말자, 일단 환경이 너무나 좋지도 않고, 국내에 조화 만드는 산업 자체가 없기 때문에 우리 산업계에는 미치는 영향이 없다. 우리 사람 인식만 바꾸면 된다...“



취재진이 직접 김해의 공원묘원 두 곳을 방문했습니다.

두 묘원 모두 곳곳에 ‘조화근절 생화대체’를 강조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일부 묘는 아직 조화가 꽂혀있는 모습이 보였지만, 다수 묘에 생화나 드라이플라워가 꽂혀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묘에 조화가 아닌 드라이플라워가 꽂혀있다. 이세영PD
공원묘원 인근의 꽃을 판매하는 휴게소에서도 생화를 판매하거나 드라이플라워 자판기가 설치돼있습니다.

[정은희 낙원묘원 상인]

“사실 금전적으로는 조화를 팔 때보다 생화가 생물이다보니까 손실도 많고 그리고 단가가 너무 일률적이지 않고 이 시세 차이가 엄청 많이 나요. 내 금전적 이익 조금보다는 지구를 살리는 기후 문제나 이런 것 때문에 조화보다는 생화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동참을 했어요. .옛날엔 조화를 10분이 사셨다면 (현재는) 한 6~7분 정도는 생화를 가지고 가세요”

김해 공원묘원에 설치된 드라이플라워 자판기. 이세영PD
실제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녹색소비자연대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립묘원 조화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통계에 따르면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82.2%에 달했다고 합니다.

[한국화훼자조금 협의회 관계자]

“지금 추세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탄소 중립과 환경 보호인 조화는 거기를 완전히 역행하는 거죠.

화훼산업 쪽으로 말씀드린다면 조화로 인해서 화훼 산업 자체에 큰 타격이 오고 있고 생화 사용이 줄어들면서 농가들한테도 큰 어려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조화를 근절시키려고 하는 거고...”



전국 공원묘원의 필수품이던 ‘플라스틱 조화’는 근절될 수 있을까요? ‘국제신문’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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