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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자리와 친환경 연계 고민…시민 동참 운동으로 확산되길”

감규은 노인인력개발원 대리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2-11-13 19:15:44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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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서비스형 선도모델사업 총괄
- 기업으로부터 10억 지원 끌어내

“노인일자리가 탄소중립에 앞장서는 모델을 개발하고 싶었습니다. 내실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업에 자원하게 됐죠”

우리동네 ESG센터를 기획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울산지부 감규은 대리가 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인덕 기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울산지역본부 감규은(30) 대리는 우리동네 ESG 사업을 추진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사회서비스형 선도모델 시범사업 총괄과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첫 시범 사업인 만큼 힘든 업무지만 그는 스스로 자원해 총괄을 맡았다. 감 대리는 우리동네 ESG센터의 기획과 외부기업의 펀딩까지 모두 담당했다. 지난 2월부터 전국 소재 기업의 문을 두드려 민간·공공기업으로부터 10억 원가량 지원을 이끌어냈다.

사회서비스형 선도 모델시범사업의 일환인 ‘우리동네 ESG 센터’는 지역주민과 지자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환경분야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그는 노인 일자리 인식개선을 위해 이 사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감 대리는 “폐플라스틱이 큰 환경 이슈인 만큼 노인 일자리를 어떻게 연계할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했다”면서 “큰 틀에서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었다. 노인일자리가 질적으로 사회·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했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새활용 제품을 만들고 다시 주민에게 돌아간다면 노인일자리 인식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업을 진행하며 힘들었던 점으로 두가지를 꼽았다. 참여희망자들의 역량이 뛰어나 선택이 어려웠던 행복한 고민과 함께 선례가 없어 힘들었다는 고민이다.

감 대리는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전국에 선례가 없었던 것이다. 해외사업을 찾아보고 환경관련 공부도 많이 했다. 노인일자리만을 창출하면 되는데 업무 이외의 공부를 찾아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복한 고민도 있었다. 참가자 면접을 진행하면서 훌륭한 인생을 살아온 분이 많았다”면서 “냉정하게 60명을 선발했지만 탈락시키기 아쉬워 고민스러웠다”고 했다.

감 대리는 앞으로 우리동네 ESG센터가 노인일자리를 시작으로 일종의 시민 환경운동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사업이 부산 16개 구군으로 확산되는 것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시민이 함께 동참하는 시민 환경운동이 됐으면 한다. 내가 사용한 플라스틱이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해 환경운동에 기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동네 ESG센터에서 많이 준비하고 있으니 부담없이 찾아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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