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4일 오전.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서 승용차 한 대가 5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21년 12월 대형마트 5층 벽을 뚫고 택시가 추락한 사건, 같은 달 수영구 한 시장에서 승용차가 돌진한 사건, 지난 4월 서구에서 SUV가 버스정류장을 덮친 사고까지. 이 사고의 공통점은 모두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였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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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운전자 사고사례. 이세영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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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
[한국교통안전공단 홍성민 선임연구원]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연령이 높으실수록 그 주변을 인지를 잘 못하는 결과가 나타났거든요. 그리고 그 결과는 특히 이제 속도가 빠를수록 더 그 차이가 벌어지는 것으로 이렇게 나타나서, 속도를 좀 천천히 이제 주변을 충분히 살필 수 있게 운전을 해 주셔야지 이제 그나마 사고를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도시로 교통량은 많고 고령화는 전국 최고 수준인 부산에선 고령운전자 사고가 당장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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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9월 기준 전국 고령화 비율, 부산시는 5위. 통계청 자료 |
부산시는 2018년부터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반납률은 미미합니다. 지금까지 누적반납률은 10%에 불과합니다. 반납시 주어지는 혜택이 적기도 하지만 면허를 반납하면 당장 이동이 불편해지기 때문입니다.
[80대 고령운전자].
“이제 지능이 떨어지고 순발력이 없어지고 분명히 대처방법이 좀 흐릿할 때가 있어, 나도 가만히 보면 운전 기술이 줄더라고, 눈도 어둡고, 귀도 어둡고 자꾸 눈꼽도 끼고 그런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차를) 살살 끌고 다니면 다닐 만해”
[한국교통안전공단 홍성민 선임연구원]
“면허 반납은 사실 운전 기회를 사실 뺏는 거라서 어떻게 보면은 고령자들의 이동권을 좀 침해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거든요.”
이에 대한 대안으로 경찰은 조건부 면허제도 카드를 꺼내 관심이 모아집니다. 고령자가 운전할 수 있는 장소나 운전 가능한 시간을 미리 정해놓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주간에만 운전할 수 있도록 하거나 고속도로 운행은 제한하는 겁니다. 현재 일본 호주 독일 등에서 이미 시행 중인데요, 국내에는 2025년 본격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용균 경위 부산지방경찰청 교통과]
“고령 운전자 등 고위험 운전자에 대한 조건부 면허 제도란 개인별 운전 능력과 특성에 따라 시간 장소 및 자동 제동 시스템과 같은 안전장치를 차량에 부착하는 조건으로 운전을 허가하여 인지 능력 저하에 따른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제도입니다”
조건부 면허제도가 고령운전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사고는 줄일 묘안이 될 수 있을까요. 국제신문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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