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신하린(13·가명) 양은 알코올 중독이던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어린 시절부터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오는 날이면 신 양은 어머니와 함께 도망치듯 집을 나와 여기저기 전전해야 했다. 집에서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것 자체가 신 양에게는 고난이었다.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지 못한 어머니는 결국 이혼하고 신 양과 함께 아버지를 떠나 다른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지만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신 양의 아버지는 모녀가 함께 지내는 곳을 찾아다니며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이 과정에서 신 양은 경계성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더 큰 문제는 유일한 보호자인 어머니마저 정신적인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 신 양을 제대로 돌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신 양은 오랫동안 정리가 되지 않고 쓰레기로 뒤덮인 집에서 사실상 방치되다시피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 양의 증세는 더욱 심해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 망상 불안 등 복합적인 심리적 문제를 겪고 있다. 학교에서도 친구나 선생님과 의사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아 교우관계는 물론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등 전혀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담당 복지사는 “신 양이 적절한 심리치료를 받고 더는 양육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자에 소개된 수민 양에게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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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 (051)505-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