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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BTS 공연, BIE 회원국 홀렸다…엑스포 유치전 기선 제압

초청된 회원국 대사 등 60여 명

콘서트 관람후 지지의사 밝혀

전세계 라이브 재생 5000만 건

멤버들 입대 발표 변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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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홍보대사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를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등 경쟁국과의 치열한 유치전에서 부산이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와 부산시는 앞으로도 BTS를 비롯해 국내의 우수한 케이팝과 K컬처를 적극 활용해 유치전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BTS의 군 입대가 현실화화면서 일부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BTS)의 단독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열린 지난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BTS가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17일 취재를 종합하면 시와 민간유치위원회는 지난 15일 BTS의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에 VIP라운지를 열어 유치, 교섭활동을 벌였다. 이날 오후 4시부터 5시30분까지 진행된 식전 리셉션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사 36명 등 60여 명의 주요 해외인사가 참여했다.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과 최태원 민간유치위원장 등은 일본과 프랑스, 콜롬비아 등 주한 대사와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주요 해외 인사들은 “BTS의 공연에 초대해줘 감사하다”, “한국 부산의 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겠다” 등의 인사말을 건네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리셉션에 응했고, 콘서트까지 즐겁게 관람하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 측의 집계를 보면 이번 공연에 총 6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5만 명,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 마련된 라이브 플레이에 1만 명, 해운대 특설무대에 2000여 명이 관람했다. 특히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재생 수는 약 5000만 건에 달했다. 리셉션에 참석한 각국 대사 외에도 콘서트에 초대된 2000여 명의 BIE 회원국 주요 인사들은 BTS를 보러 부산을 찾은 전 세계 팬들을 보며 한국과 부산이 가진 역량을 한껏 추켜세웠다는 후문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한꺼번에 수십 개국의 대사와 인사가 모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BTS 콘서트가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의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TS의 홍보대사 활동은 이번 콘서트가 시작이다. BTS는 내년 초로 계획된 현지실사와 내년 11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공개 프레젠테이션(PT)에도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정도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적극성을 보였다. 특히 유치 절차 중 가장 중요한 단계로 꼽히는 BIE 현지 실사 기간 실사단에게 대상 장소를 안내하고 공식 SNS로 홍보 영상 확산 등을 진행하는 등 활동할 계획이다.

그러나 BTS가 이날 맏형 진을 필두로 각자 순서에 따라 입대하겠다는 뜻을 전격 발표하면서 부산엑스포 홍보 활동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박 시장은 이런 점을 고려해 정부에 BTS의 대체복무 허용을 요청하고, 콘서트 전후로 정부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단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BTS의 군 입대와 별개로 홍보대사 활동은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 자세한 내용은 하이브 측과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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