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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제자리 영남알프스케이블카, 이번에는 진행될까

울주군 5일 영남알프스케이블카㈜와 사업 실시협약 체결

민자 644억 원 투입 내년 하반기 착공, 2025년 준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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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이 5일 영남알프스케이블카㈜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23년간 공전을 거듭해온 이 사업이 이번에는 제대로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

울주군청 전경. 국제신문 자료사진
군에 따르면 이날 실시협약은 사업시행자인 영남알프스케이블카와 향후 사업 시행에 필요한 업무협조와 권리·의무 사항 등을 규정하기 위해 추진됐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 사업은 전액 민자로 총사업비 644억 원이 투입된다. 향후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케이블카 설치가 완료되면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따라 기부채납 후 무상 사용 허가 방식으로 시행한다. 사업 준공과 동시에 건축물, 시설물, 토지 등은 울주군으로 소유권이 이전된다. 사업시행자는 20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한다. 케이블카 이용 요금은 운영 개시 전 협의해 확정한다.

노선은 상북면 복합웰컴센터에서 신불산 억새평원에 이르는 약 2.472㎞ 구간이다. 밧줄 유형은 1선 자동순환식이며 시간당 최대 15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10인승 캐빈 50여 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은 케이블카를 비롯해 상·하부정류장과 주차장,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상부 정류장과 케이블카 노선은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낙동정맥을 벗어난 신불재 남서쪽 해발 약 850m에 자리하며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추진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울산을 대표하는 산악 관광지인 영남알프스에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해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민간투자 유치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케이블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민간사업자와 협력해 사업 추진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1999년 박진구 군수 때부터 추진됐는데 자연환경 훼손을 우려한 환경단체의 반발로 전혀 진척을 보지 못했다. 게다가 낙동강유역환경청까지 반대하면서 서너 차례 노선이 변경되는 등 23년간 출발도 못 한 채 제자리걸음만 반복해 왔다. 여기에다 2년 전 동구 일산동 대왕암 부근에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추진되면서 사업이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거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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