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지역 의생명 분야를 선도하는 경남 김해시가 2026년까지 의생명클러스터(집적단지) 조성에 나섰다. 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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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까지 조성될 김해의생명 클러스터 구상도. 김해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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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올해 들어 9월 현재 의생명 분야에서 12건의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체 503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1억 원보다 무려 7배나 증가한 것이다.
아를 통해 2026년까지 의생명 분야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초기 투자 단계에서 벗어나 창업, 보육, 입주, 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중점 분야는 ▷원격 의료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비대면 의료기기 육성 ▷의약품의 부작용을 대체하는 전자약·디지털 치료제 개발 ▷전통 제조산업의 업종 전환 ▷서비스 로봇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육성이다.
시는 2026년까지 123억 원을 들여 비대면 의생명 의료기기 산업육성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오는 7일 김해에 원격 의료 실시를 골자로 하는 기구 등을 제조하는 비대면 의료기기 시험인증센터를 개소한다. 또한, 2025년까지 80억 원을 들여 전자약과 디지털 치료제 기술 실용화 플랫폼 구축 사업을 벌인다.
2024년까지 33억 원을 들여 대구테크노파크, 천안 한방병원과 커넥티드 의료산업 생태계 촉진 사업에도 참여한다. 이 사업은 센서를 통해 환자의 위험인자를 사전에 파악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026년까지 143억 원이 투자되는 중고 로봇 재제조 로봇 리퍼브센터 기반 구축도 눈여겨볼 만하다. 자동차 시장에 중고 시장이 있듯이 자동차 제조용 로봇팔과 같은 중고 제품을 고쳐 유통하는 신개념 시장이 형성되는 것이다.
산업진흥원은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의생명 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창업 기업의 성장을 돕는 산·학·연·관과 병원-투자-인큐베이팅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홍성옥 원장은 “지속적인 공모사업 도전으로 국비를 확보해 의생명 분야 클러스터가 뿌리내리도록 할 계획”이라며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게 우리 진흥원의 포부”라고 말했다. 김해시는 2006년 김해의생명센터를 개소하며 의생명 분야 산업 육성에 뛰어들었다.
시는 김해 의생명 산업을 원주 오송 대구처럼 국책사업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