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3개 시도 사실상 '각자의 길'…단체장 담판이 실낱 희망

좌초 위기 메가시티 향방은

부산시 "울산 및 경남과 계속 논의"

울산시 "정부 지원땐 재고" 불구

지자체별 셈법 복잡해 난항 예상

행안부 "메가시티 전면 재검토"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길이 보이지 않는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26일 “실익이 없다”며 부울경특별연합(메가시티) 잠정 중단을 선언하자 부산시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남도에 이어 울산시까지 메가시티 이탈을 공식화하면서 부울경메가시티는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박 지사는 행정통합을 대안으로 내세웠고, 김 시장은 “메가시티가 필요하다는 취지는 공감하는 만큼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해 권한이나 재정을 지원한다면 재고하겠다”며 마지막 불씨를 남겼다. 하지만 이날 김 시장의 중단 선언으로 3개 시·도의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부산시 고위 관계자는 “울산시가 중단이라는 표현까지 쓸 줄 몰랐다. 사실상 메가시티는 무산된 것으로 봐야 되지 않을까”며 말을 아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특별연합을 추진한다는 부산시의 방침은 변함이 없다. 3개 시·도 단체장 모두 부울경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직접 만나 머리를 맞대면 대안이 나올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메가시티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시도당 위원장, 메가시티 탈퇴 입장 밝힌 경남도지사 규탄 합동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여주연 기자
행정안전부는 이날 특별연합 무산 가능성이 커지자 35조 원 규모의 부울경 초광역발전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경남 진주시와 사천시가 박 지사가 제시한 부울경 행정통합을 지지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경남도가 부울경특별연합 참여를 중단하고 행정통합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혔다. 조 시장은 “박완수 지사의 부울경 행정통합 주장은 부울경특별연합체제에서는 서부경남 소외라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한다는 숙고의 결과다”고 말했다.

박동식 사천시장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연합이 아닌 행정통합을 선언한 박 지사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3개의 시·도청을 그대로 두고 일부 광역업무만을 공동으로 처리하는 방식의 특별연합은 알맹이가 없는 사실상 허울뿐인 조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메가시티 논의가 무산된 상황에서 두 시·도가 별도로 행정통합 논의를 이어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 부산시와 경남도 안팎의 중론이다. 박 지사는 울산시가 빠지더라도 부산시만 동의하면 행정통합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치·경제적으로 셈법이 더욱 복잡한 행정통합을 논의하려면 지역사회의 동의가 필요한데 경남도의회에서부터 반대 입장이어서 동력 마련이 쉽지 않다.

한편 창원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경수 전 지사의 행정통합에 대한 옥중서한이 공개돼 논란이 인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인 김두관(양산을)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1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2일 김경수 전 도지사와 옥중 면담을 한 소회와 함께 김 지사의 특별연합에 대한 입장을 게시했다. 김 전 지사는 옥중서한에서 “특별연합과 행정통합은 서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연속선상에 있는 사실상 하나의 사업”이라며 “특별연합 없는 행정통합은 ‘기초공사도 하지 않고 집 짓겠다는 격’ ‘밥상 엎어버리고는 살림 합치자고 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메가시티는 행정통합을 최종 목표로 하되 특별연합에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2. 2[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3. 3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4. 4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5. 5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9. 9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10. 10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1. 1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2. 2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3. 3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4. 4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5. 5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6. 6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7. 7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8. 8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9. 9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10. 10‘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1. 1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4. 4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5. 5"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
  6. 6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7. 7‘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8. 82020년 이후 19조원 풀린 모태펀드…75%는 수도권에 투자
  9. 9“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10. 10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1. 1[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2. 2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3. 3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4. 4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5. 5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6. 6'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7. 7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8. 8'이웃 간 강력범죄'까지 부르는 층간소음, 10년간 전화상담 35만 건 넘어
  9. 9'보조배터리 화재' 제주항공 여객기, 11일 새벽 1시40분에 제주 도착
  10. 10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