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선거관리위원회가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의 기부행위 단속을 예고하는 등 위탁관리에 돌입했다.

부산선관위. 국제신문DB

부산선관위는 내년 3월 8일 실시하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후보자 등의 기부행위가 지난 21일부터 금지돼 본격적인 예방·단속활동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위탁선거법을 보면 조합장은 임기만료일 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후보자, 후보자의 배우자, 후보자가 속한 단체에서 선거인이나 가족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고, 후보자를 위한 기부행위도 금지된다.

조합장 선거가 불법으로 얼룩지는 사례는 빈번히 발생했다. 이에 조합별 선거관리 규정이 다르다는 게 한가지 원인으로 꼽히자 2014년 위탁선거법을 제정해 조합장 선거관리를 선관위에 의무적으로 위탁하도록 규정했다.

이번 선거는 2015년 선관위가 조합장선거를 위탁 관리한 이후 세 번째 실시하는 선거다. 부산 지역 내에선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총 24개 조합에서 조합장을 선출한다.

2015년, 2019년 2차례 열린 전국 조합장 선거에서 선관위는 총 1611차례 조치를 취했다. 이 중 고발은 366건, 수사의뢰는 80건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