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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시모집서 서울권-지역대학 경쟁률 격차 갈수록 심화

전국 대학 경쟁률 보면 서울권 16.85 대 1

지역권 대학(5.71 대 1)보다 3배가량 높아

지역인재전형 등 의대 경쟁률 전년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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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에서 서울권 대학과 지역 대학 간 경쟁률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역인재 40%를 의무 선발하는 지역의대의 지원자 수도 줄었다.

2023학년도 대입 모집전형이 시작된 가운데 부산의 한 진로교육지원센터에서 수시 대비 일대일 컨설팅이 진행되는 모습. 국제신문DB
21일 2023학년도 전국 4년제 208곳의 수시 경쟁률을 지역별로 분석하면 서울권은 16.85 대 1, 지역권 대학은 5.71 대 1로 집계됐다. 두 권역 대학 간 경쟁률 격차는 11.13 대 1이다.

전년인 2022학년도에는 서울권과 지역권 대학 경쟁률은 각각 16.01 대 1, 6.04대 1로 격차는 9.98 대 1이었다. 2021학년도에는 각각 14.67 대 1, 5.67대 1로 8.99 대 1의 차이가 났다.

학령인구 감소와 ‘인서울’ 선호 현상이 심해지며 이처럼 해가 갈수록 서울권 대학 지원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서울권 지원자 수는 2만3163명, 수도권은 9636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지역권은 3만1458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권 대학은 경쟁률이 다시 6대 1 아래로 떨어져 사실상 미달 상태가 됐다. 수험생은 수시 모집에서 총 여섯 차례 지원할 수 있다.

경쟁률이 6 대 1 미만인 대학은 전국 96곳으로 전년(88곳)보다 8곳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지역권 대학이 77곳으로 전년(72곳)보다 5곳 증가했다.

지역대 중 경쟁률이 높은 대학을 순서대로 보면 경북대(16.24 대 1)와 부산대(13.53 대 1) 연세대 미래캠퍼스(10.79 대 1) 등으로 지역거점국립대(지거국)나 과학기술원 등의 특수목적대, 주요대의 지역캠퍼스였다. 특수대에서는 울산과학기술원(14.44 대 1)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13.96 대 1) 지원자가 많았다.

올해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의대 경쟁률이 올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인재 40% 의무 선발로 인해 지역의대의 경쟁률은 다른 전형 대비 낮았다. 전국 39개 의대 경쟁률은 33.3 대 1로, 전년(36.29 대 1)보다 떨어졌다.

수시모집인원은 49명 준 반면, 지원자 수는 3780명 감소했다. 그러나 전형별로 보면 양상이 달라진다. 교과전형에서는 경쟁률이 떨어졌으나 논술 학종전형에서는 상승했다. 논술은 252.5 대 1에서 271.44 대 1로, 학종은 19.39 대 1에서 19.65대1로 상승했다. 교과는 16.91 대 1에서 14.61 대 1로 하락했다.

또 지역 의대 경쟁률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역권 의대 평균 경쟁률은 21.6 대 1로 전년(24.6 대 1)보다 떨어졌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 고교에서 입학부터 졸업까지 해야 지원할 수 있어 경쟁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대 의대 전형 중 학종-지역인재 경쟁률은 15.90 대 1→12.93 대 1, 교과-지역인재 경쟁률 역시 14.60 대 1→7.63 대 1로 하락했다. 다만 논술-지역인재는 65.30 대 1→74.88 대 1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2023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인재 선발이 의무화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지방권 소재 대학 경쟁률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역대 육성 정책을 시행하지만 별다른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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