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나미연(12·가명) 양은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 아동이다. 나 양이 태어날 때까지만 해도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이는 좋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아버지의 가정폭력이 점점 심해지면서 가정의 평화는 산산조각이 났다.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지 못한 어머니는 이혼 후 나 양을 남겨두고 집을 떠났고, 폭행과 폭언의 상대는 어린 딸로 바뀌었다. 아버지의 폭행을 피해 나 양은 친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그러나 가끔씩 찾아오는 친척이 수시로 나 양과 할머니에게 폭력을 휘두르면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 양의 유일한 보호자인 할머니는 아들과 친척의 폭행으로 심한 우울증을 앓으며 폐지 수거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할머니는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해 나 양의 일상생활과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다.
나 양은 아버지와 친척의 폭력, 부모의 이혼, 잦은 거주지 이동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크게 불안한 상태다. 평소 혼잣말을 할 때가 많고, 남의 물건을 훔치는 이상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불안감을 없애고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심리치료가 시급하다.
담당 복지사는 “곧 사춘기를 겪을 나 양이 심리치료를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을 찾아 밝은 청년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주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자에 소개된 수민 양에게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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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 (051)505-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