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업비 암초 오륙도선, '우회로'도 막혔다

기재부 국비지원 난색 이어

축소된 실증노선 1km안

국토부 대광위 심의 보류

예산확보 난망 좌초 위기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최혁규 기자 narrative@kookje.co.kr
  •  |   입력 : 2022-09-14 18:48:54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내 1호 무가선 저상트램인 오륙도선 실증노선 건설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부산시는 기획재정부가 증액된 추가 사업비 지원을 사실상 거부하면서 이 사업을 축소노선으로 진행할 계획(국제신문 지난 7월 12일 자 2면 등 보도)을 세웠다. 하지만 이마저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시와 남구는 축소노선을 우선 진행하고 나머지 구간은 오륙도선 연장선에 포함해 장기과제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대광위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4일 부산 남구 트램 차고지가 들어설 현장. 여주연 기자 yeon@
14일 취재를 종합하면 대광위는 지난달 시에 오륙도선 실증노선 축소안 심의 결과를 통보했다. 대광위는 심의에서 “실증 구간을 1.9㎞에서 1.0㎞로 축소하더라도 실증을 통한 애초 연구 목적은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기연)이 시행한 자자체 공모 당시 시가 1.9㎞ 노선으로 제안해 공모에 선정된 점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실증사업은 잔여구간(0.9㎞)을 가시화한 후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보류 결정을 내렸다.

대광위는 시와 철기연에 올해까지 잔여 구간의 재원 확보를 비롯한 실행 가능 방안 제출을 요구하면서 “조건이 미충족되면 재평가해 사업 시행 방안을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 예산 편성 등 재원 확보 방안 마련과 관계 기관과의 협의 등 2가지 안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문제는 시비와 국비 확보 모두 가능성이 작다는 점이다. 애초 470억 원에서 출발한 사업비가 906억 원으로 배가량 급증한 상황에서 단일 사업에 400억 원이 넘는 시비를 투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국비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지난 4월 기획재정부에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했지만 진척이 없다. 시는 지역 정치권을 비롯,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기재부 설득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까지 국비 확보 노력과 함께 대광위가 요구한 잔여 구간 이행 방안을 마련해 내년 초로 예정된 추가 심의에서 축소노선(1㎞)이 먼저 진행될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내년 초 심의에서 대광위가 축소 노선 불가로 결정하면 오륙도선 실증노선 사업은 무산된다. 시 정임수 교통국장은 “오륙도선 연장선 사업이 부산도시철도 계획 우선 순위에 있는 만큼 먼저 축소 노선 사업을 진행하면서 잔여 구간 및 연장선의 조기 건설 등의 대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구도 축소노선 건설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실증노선이 목표인 것에는 변함없다. 다만 시와 정치권이 예산을 확보할 상황이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해 1㎞(축소) 구간 사업을 우선 진행하도록 요구하고, 이후 남은 구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와 기재부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영상]영도에 있는 국내 최초 잠수정, 그 가치를 인정 받다
  2. 2또 세계 1위와 맞짱…한국, 톱랭커와 3번째 격돌 '역대 최다 동률'
  3. 3치매환자 정보담긴 ‘안심신발’ 이달부터 부산 전역 신고 다닌다
  4. 4김장비용 20만 원대 이하 진입 ‘초읽기’
  5. 5메시 활약 아르헨티나 8강행...미국 꺾은 네덜란드와 준결승 다퉈
  6. 6부산·울산·경남 흐리다가 오후부터 구름...낮 최고 4~9도
  7. 7부산경찰청, 운송방해 화물연대 조합원 7명 검거
  8. 834주년 맞은 파크랜드, 통 큰 쇼핑지원금 쏜다
  9. 9산청곶감 ‘고종시’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정
  10. 10부산 사하갑 재검표서 이상표 일부 확인, 결과 영향 미칠까
  1. 1부산 사하갑 재검표서 이상표 일부 확인, 결과 영향 미칠까
  2. 2尹 "정유·철강 업무개시명령 준비" "민노총 총파업은 정치파업"
  3. 3빨라지는 與 전대 시계, 바빠지는 당권 주자들
  4. 4영도 등장 김무성, 다시 움직이나
  5. 5文, 서훈 구속에 "남북 신뢰의 자산 꺾어버려" 與 "책임 회피"
  6. 6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19시간 심사 끝 구속
  7. 7尹대통령, 벤투 감독·손흥민과 통화 "국민에 큰 선물 줘 고맙다"
  8. 8시의회 ‘매운맛 의정’에 朴시장은 뒤에서 웃고 있다?
  9. 9안철수 존재감 알리기 ‘영남투어’
  10. 10서해피격 입 연 文 “정권 바뀌자 판단 번복…안보 정쟁화말라”
  1. 1치매환자 정보담긴 ‘안심신발’ 이달부터 부산 전역 신고 다닌다
  2. 2김장비용 20만 원대 이하 진입 ‘초읽기’
  3. 334주년 맞은 파크랜드, 통 큰 쇼핑지원금 쏜다
  4. 4석유화학 업계 출하량 평소 대비 21% 불과…"1조 피해"
  5. 5올해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무산 전망…15대 품목 부진
  6. 6부산항만공사, 카리브해 고위급 인사에 엑스포 유치 활동
  7. 7제조업 경기 2년 전으로 후퇴…4분기 韓경제 역성장 우려
  8. 8모여서 보는 월드컵 옛말?… MZ세대, 모바일 응원
  9. 9마사회, 경마실황 해외중계에 '부산엑스포'
  10. 10친환경 해초 식품용기 미국 최고 권위 발명 어워드 후보 올랐다
  1. 1치매환자 정보담긴 ‘안심신발’ 이달부터 부산 전역 신고 다닌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다가 오후부터 구름...낮 최고 4~9도
  3. 3부산경찰청, 운송방해 화물연대 조합원 7명 검거
  4. 4산청곶감 ‘고종시’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정
  5. 5김해 화포천 야생조류 폐사체서도 고병원성 AI 확진
  6. 6부산 신규확진 2,454명...1명 사망
  7. 7남해 북변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수상
  8. 8진주성 나무, 뜨개옷으로 화려한 변신
  9. 910월 경남 경제지표, 생산·소비·투자·수출 모두 회복세
  10. 10친환경 해초 식품용기 미국 최고 권위 발명 어워드 후보 올랐다
  1. 1또 세계 1위와 맞짱…한국, 톱랭커와 3번째 격돌 '역대 최다 동률'
  2. 2메시 활약 아르헨티나 8강행...미국 꺾은 네덜란드와 준결승 다퉈
  3. 3우루과이, 가나에 2점차 승리…두팀 모두 16강 진출 실패
  4. 4벤투호 '도하의 기적'…'황희찬 결승골' 한국, 극적 16강 진출
  5. 5한국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대~한민국 기쁨의 눈물바다
  6. 6<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포르투갈 전 분석
  7. 7<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포르투갈전 직관 후기
  8. 816강 진출한 '벤투호', 이제는 브라질이다
  9. 9장인화 수성이냐, 세대교체냐…부산시체육회장 선거 4파전
  10. 10[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경계 1호는 호날두 아닌 페르난데스…중원 잡아야 승산 ”
우리은행
한국마사회
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환시·환청 등 질환도 동반…복합적 심리치료 절실
위기가정 긴급 지원
아이 셋과 7평 원룸 거주…월세 등 생계비 절실
  • 신춘문예공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