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출근 시간 전 출근길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에서는 혼선이 빚어졌다. 또한 부산 울산 경남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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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힌남노가 울산을 관통한 6일 오전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20대 남성 1명이 실종됐다. 소방대원들이 수색하는 모습. 2022.9.6 [울주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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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6일 새벽께 운행이 중단됐던 시내버스가 오전 7시15분부터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도 오전 5시부터 중단한 도시철도 지상구간을 오전 9시부터 다시 운영했다. 전 구간이 지상인 부산김해경전철 역시 오후 2시부터 운행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10시로 앞당겨 운행했다. 코레일도 동해선 오후 3시로 미뤘던 운행 시작을 오후 2시로 변경했다.
부산경찰청은 태풍에 대비해 59곳을 통제했지만 오전 8시께부터 차례로 해제했다. 오전 9시 기준 통제된 곳은 17곳뿐이었다. 부산시설공단도 이날 0시부터 전면 통제했던 광안대교 남항대교 등 일부 해상 교량과 신선대 지하차도 등을 오전 8시40분부터 풀었다.
출근시간에 교통수단 대부분이 정상화한 것은 힌남노가 예상보다 빨리 지나갔기 때문이다. 앞서 힌남노는 오전 8, 9시께 부산을 지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새벽 4시50분께 경남 거제에 상륙해 오전 7시10분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덕분에 대란 수준의 출근길 불편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은 차분하게 버스와 지하철을 기다렸다 탑승했다. 도로 침수도 많지 않아 교통 체증도 덜한 모습이었다. 직장인 이모(44) 씨는 “출근 수단이 걱정돼 새벽부터 전전긍긍했는데 버스와 지하철이 차례로 운행돼 다행히 제시간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혼란이 빚어졌다. 교통공사는 오전 9시부터 도시철도가 정상 운영한다고 안내했으나 역사의 사정이 달라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한 시민은 “오전 9시에 된다고 해서 갔는데 10시부터 한다는 안내 방송을 받고 버스를 탔다”고 말했다. 공사 측은 “시운전 열차를 투입해 점검하고 혹시 모를 장애물 때문에 서행하다 보니 역마다 조금씩 차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날 태풍으로 시민 안전이 위협받기도 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7시12분께 울산 중구 학성동 태화강변에서 A(70대) 씨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강물이 불어나자 고립돼 나무를 잡고 있다 소방 구명정으로 빠져나왔다. 새벽 1시께에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B(20대) 씨가 실종돼 소방과 경찰이 수색 중이다. 부산 서구 암남동 송도해변도로 인근에서는 침수를 우려해 차량을 고지대로 옮기려던 C(50대) 씨가 만조 시간과 겹쳐 불어난 바닷물에 됐다 구조됐다.
태풍에도 인터넷 방송을 하겠다고 나섰다가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5일 밤 11시30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방파제 주변에서 한 BJ가 파도에 휩쓸려 부상을 당했다. 해운대구 중동 미포 일대에서는 또 다른 BJ 2명이 경찰의 지시를 불이행 해 경범죄처벌법 위반 통고 조처를 받았다.
신고리 1호기도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오전 6시 태풍의 영향으로 신고리 1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급)의 터빈 발전기가 정지했다고 밝혔다. 터빈 발전기 정지는 태풍의 강풍으로 인한 전력 계통 이상으로 추정된다. 고리원자력본부 측은 상세 원인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