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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육 현장에서] 50분의 수업, 학생들 꿈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

부산기계공고 곽선근 교사

  • 부산기계공고 곽선근 교사
  •  |   입력 : 2022-08-22 19:10:4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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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40, 45, 50. 숫자의 의미가 있다. 교육기관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의미인지 안다. 쉬는 시간 10분에서 수업시간 40분, 45분, 50분이 그것이다. 초등학교 수업 시간 40분, 고등학교는 50분, 수업 시간의 길이는 이렇듯 다르다. 같은 24시간이지만 수업 한 시간의 개념이 학교 단위별로 다른 것이다.

각 학교 단위로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대해 체득한 개념이 있다. 수업 종소리에 맞춰 어떻게 시작하고 마무리할지 어떤 자료를 쓸 지이다. 수업은 크게 도입, 전개, 결말로 볼 수 있다. 시작을 의미하는 도입에서는 영상, 일상의 자료로 학생들에게 영감을 준다. 전개에서는 주제에 관한 학습요소를 배우고 발표한다. 블렌디드 러닝! 달라진 수업의 장! 다양한 방법의 학생 참여형 수업이 온오프라인에서 사용된다. 결말에서는 배운 내용을 학생의 창작물로 발표, 이해 정도를 점검하는 평가, 다음 차시 예고 등을 한다.

40분과 50분! 10분의 차이! 학생들은 학교 단위별로 다른 이 수업시간 단위에 대해 어떻게 느낄까? 수업을 하는 공간과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흘러 가는 수업시간의 변화는 크게 느끼지 못하고 그냥 힘들다고 한다. 느끼지 못하는 그 시간 차가 만들어내는 변화와 그 영향을 학생도 교사도 학부모도 잘 모른다. 아니 못 느낀다.

50분이 만들어내는 변화를 보는 고등학교. 선택과 준비를 하며 또 다른 성장을 하게 도와주는 50분의 현장이다. 취업과 진학의 선택에 따라 학교 분류가 다른데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로 마이스터고가 있다. 마이스터(Meister)는 산업수요맞춤형 고등학교로, 전문적인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해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목적으로 한다.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로 특성화고도 있다. 다양한 장학금이 있고 기업체 공정을 견학, 해외 기업 탐방의 프로그램 등이 있다. 기술 인재를 위한 해외 유학의 기회도 있어 어학공부와 취업공부를 위주로 구성되기도 한다. 차이가 있다면 마이스터고는 더 다양하고 기회가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다.

부산기계공업고 역시 남학생들만으로 정밀기계, 폴리메카닉스, 산업설비, 로봇제어, 메카트로닉스, 전기 등 총 6개의 과로 운영되고 있다. 과별로 매일 각 50분이 모여 취업 희망분야를 탐색하는 첫 1년을 만들고 또 다른 각 50분의 1년에 기술인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며 전문성을 갖추게 하고 마지막 1년의 50분들은 결실을 위한 시간이 된다.

교실 속 50분에 보이는 재능 보석들로 교사의 눈 역시 반짝인다. 꿈, 재능인 끼, 지혜인 꾀를 발견하고 배우는 시간 50분! 학생 자신이 갖고 있는 보석을 발견하게 하는 교사로서의 50분이다. 한 단어로 ‘꿈’, 두 단어로 ‘희망’, 세 단어로 ‘가능성’, 네 단어로 ‘할 수 있다’. 꿈, 끼, 꾀로 모두 꾼(전문가)이 되는 이곳의 50분. 오늘도 꿈과 가능성으로 만들어내는 자신의 보석을 발견하는 50분, 그 변화를 보고자 한다. 할 수 있다는 보석들을 품고 있는 학생들 발견, 수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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