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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맹독 해파리떼의 습격…기후위기에 바다 '비상'

부산 해수욕장 쏘임 사고 3년 새 3배 증가 “긴 옷 입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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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경남을 포함한 동해안에서 독성 해파리떼가 자주 출몰합니다. 바닷물 수온이 28도 이상 이어지는 고수온 현상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 아열대종 해파리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크기 2m가 넘는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해파리에 쏘이면 신체에 어떤 반응이 나타날까요. 국제신문이 알아봤습니다.

해파리로 인한 상처. 국제신문DB
해파리에 쏘인 피서객의 피부입니다. 팔이 벌겋게 부어 올랐습니다. 허리와 다리 피부가 부풀어 오른 경우도 있습니다.

[임랑해수욕장 수상구조대] “(해파리에 쏘이면) 붉은 색깔 반점이 많이 생기고, 촉수가 다리를 감게 되면 다리 전체가 붉은 색깔로 부어 오릅니다. 해수욕하시는 분들은 긴 팔이나 긴 바지 입고 물 속에 있는 게 훨씬 낫죠.”



올해 부산 7개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는 크게 증가했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296명이 해파리에 쏘였습니다. 지난해 168건을 넘어선 것은 물론 2019년 109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 6일에는 부산 임랑해수욕장에 2m 크기의 해파리 50여 마리가 출현했는데요. 관광객 39명이 쏘여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임랑해수욕장 수상구조대] “최근 일주일 사이로는 하루에 두세 번이 아니고 10건, 20건이 하루에(출현합니다). 며칠 전에는 하루에 스무 건 정도 해파리가 나왔고 쏘임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해변가에 방치된 해파리 조각. 이세영PD
해파리 주의 특보는 100㎡당 1마리 이상 관찰할 때 발령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도와 일본 서쪽에서 북상하는 대마난류를 타고 해파리가 부산을 넘어 강원까지 확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 연안에서 자주 발견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특히 독성이 강합니다.

[김경연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해파리 증가는 수온 상승과 수산 자원 고갈이랑 인공 구조물 증가처럼 여러 이유가 있어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하는 개체라 정확한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 쪽(중국)에 환경 조사를 할 수가 없어서….”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심할 경우 의식 불명이나 전신 통증까지 나타날 수 있는데요.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씻어야 합니다. 수돗물로 씻으면 독성이 더 퍼질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 같은 심각한 증상을 보일 때는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김경연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해파리가 눈에 안 보이더라도 몸이 따끔거릴 수가 있거든요. 해파리가 죽더라도 자세포가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서 자극을 주면은 바로 쏘거든요. 몸이 따끔거리면 바로 물놀이 정지하시고 반드시 해수나 식염수로 세척을 하셔야 돼요.”



전국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지난 7월 21일 29.6%에서 8월 4일 42.3%로 상승했습니다.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출현하는 의미입니다. 독성 해파리가 출몰하자 자치단체에도 비상에 걸렸는데요.

해운대구는 바다에 차단망을 설치해 해파리 유입을 줄이고 있습니다. 기장군은 어민이 조업 중 해파리를 잡아오면 수매하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수상구조대원이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처리하고 있다. 해운대수상구조대 제공
[기장군 해양수산과 관계자] “1억 예산으로 조업 중 발생하는 해파리에 대해서는 수매사업을 할 계획이고요. 해수욕장에 발생한 해파리에 대해서는 수시로 어업지도선이나 119 등에서 뜰채로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 “저희는 해파리 차단망이라는 걸 설치해서 운영 중인데요. 이게 100%로 해파리를 차단할 수는 없겠지만 다른 곳보다는 조금 더 안전하게 유지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파도 때문에 이제 넘어오는 그런 게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우동어촌계 협조를 받아서 퇴치용선 운영하면서….“



기후위기로 더 자주 출몰하는 해파리.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려면 기후변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 저감이 우선입니다. 국제신문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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