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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무색했던 찜통더위… 부울경은 비도 피해간다

7일 경남 최고 36도… 8일 중부는 비, 남부는 폭염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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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입추’가 왔음에도 고온 다습한 공기의 유입으로 ‘찜통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절기상 가을로 접어든다는 입추인 7일 폭염을 피해 부산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교량 아래 그늘에서 쉬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기상청은 7일 낮 최고기온이 ▷부산 32도 ▷울산 34도 ▷경남 32~36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울경 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후에는 5~40mm의 소나기가 곳곳에 내렸지만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부족했다. 습도는 70~90%로 높아 최고체감온도는 33~37도를 기록했다. 밤에도 더위가 이어져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났다.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기 ‘입추’에도 더운 날씨가 계속 되는 것은 북태평양고기압과 그보다 높은 상공에 있는 티베트 고기압의 따뜻한 공기가 상공을 뒤덮고 있어 달궈진 채 빠져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습한 공기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데다 30도를 넘어 체감온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전국 1183명)가 ▷부산 42명 ▷울산 19명 ▷경남 108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각각 ▷27명 ▷14명 ▷86명 발생했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5일 기준 ▷9명 ▷4명 ▷8명씩 발생했다.

8일부터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 고기압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충돌해 정체전선이 형성하면서 강한 비가 내린다. 비는 중부지방에 집중될 전망이다. 반면 남부지방은 찜통더위가 이어진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일부 지역에는 국지성 소나기가 내린다.

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 부울경에는 흐린 날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8일에는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고 최저기온은 24~28도, 최고기온은 31~34도로 예상했다. 9일에는 대체로 흐리고 최저 23~27도, 최고 30~32도를 기록하겠다. 오는 17일까지 최저 기온은 22~27도로 지난 6일(23~27도)과 비슷하겠고, 최고 기온은 30~33도로 6일(32~35도)보다 조금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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