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영상]청년 기본소득 700만 원 줬더니…“천천히 가는 여유 생겼다”

부산형 청년기본소득 월 100만 원씩 7개월 지급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권현진(23·대학생) 씨] “미래에 대한 보장이나 안정성이 없기 때문에 도전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기본소득으로서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강동건(27·래퍼) 씨] “(청년기본소득 효과로는) 안정감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그냥 좀 ‘천천히 가자’라고 생각을 좀 바꾸게 됐던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부산형사회연대기금의 ‘청년기본소득’ 프로젝트 1기 참가자 권현진 씨와 강동건 씨. 김태훈pd


기본소득은 모든 국민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기본생활이 가능한 소득을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부산에선 청년에게 기본소득을 주는 프로젝트가 이미 진행 중입니다. 재단법인 ‘부산형사회연대기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발된 청년들에게 7개월간 월 100만씩 지급합니다. 기본소득은 청년의 삶을 어떻게 바꿨을까요. 뉴스레터 ‘뭐라노’가 ‘부산형 기본소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2019년 발족한 부산형 사회연대기금. 김태훈pd
2019년 BNK부산은행 노사는 ‘부산형사회연대기금’ 10억 원을 출연합니다. 부산항운노동조합과 SK해운을 포함한 기업·단체도 동참했습니다.

[부산형사회연대기금 최미래 과장] “사회적 가치 향상이라는 목적 하에 매달 노사가 일부 급여에서 (기금을) 마련해 주시고…. 사회적금융·사회적경제 사업과 청년창업 지원,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등 2022년에 27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산형사회연대기금은 지난해부터 ‘청년기본소득’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김태훈pd
올해 부산형 사회연대기금이 추진하는 사업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청년기본소득’입니다.

기본소득을 제공했을 때 청년의 삶의 질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는 프로젝트인데요. 지난해에는 청년 14명을 선발해 7개월 동안 매달 1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올해는 10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전병윤 부산형사회연대기금 대리] “청년들에게 공정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고 있고, 실질적 공정을 위해서 기본소득이 그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희가 ‘기본소득을 가지고 실험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작년에 처음 기본소득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소득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독일과 미국에서 기본소득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3년간 800가구에 소득을 지원하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추진합니다.

그렇다면 기본소득을 경험한 청년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2021 부산 일러스트페어에 참가한 권현진 씨. 본인 제공
서양화를 전공하고 있는 권현진 씨는 기본소득을 통해 꿈꾸던 전시회를 열 수 있었습니다.

[권현진 씨] “미술 전공 특성상 전시라든지 준비물을 산다든지 아니면은 (페어 참가) 신청을 하는데, 신청비가 필요한 곳들이 있어서 페어를 나가기도 하고 전시를 하기도 하고 그렇게 썼습니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도전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기본소득으로서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강동건 씨의 자작곡 ‘행복을 찾아서’ 뮤직비디오 장면. 본인 제공
래퍼 강동건 씨는 기본소득으로 생활하며 모은 돈으로 음악장비를 구입했습니다.

[강동건 씨] “보통은 (청년기본소득을) 생활비에 많이 보태서 썼었고요 제가 음악을 하고 있는데 녹음 장비가 따로 없어 가지고 음악 장비 조금씩 모아서 사고 이렇게 썼던 것 같아요. (기본소득 제도는) 꼭 필요할 것 같긴 해요. 돈이 없어서 뭘 하든지 좀 급하게 하려는 그런 기질이 있었는데 그거(기본소득을) 받고 나서 조금 여유롭게 생각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전문가들은 기본소득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가 확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군산대 서정희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회적인 부를 모두에게 분배하는 새로운 복지국가 제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부산형 청년기본소득 프로젝트는 한국에서 진행된 기본소득 실험 중에서 개인 단위 지급 금액이 가장 큰 실험입니다. 실험이 실험으로 끝나지 않고 제도화 되었으면 좋겠다….”
‘청년기본소득’ 프로젝트를 담당한 부산형사회연대기금 전병윤 대리. 김태훈pd
[부산형사회연대기금 전병윤 대리] “올해는 기본소득 전문 연구진이 따로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기 때문에 프로젝트 전반적인 과정을 심도 있게 연구해서 연구 자료도 만들고…”

‘부산형사회연대기금’은 8월 1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9월부터 청년기본소득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청년기본소득이 복지제도의 틈새를 메우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뉴스레터 ‘뭐라노’가 전해드렸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6. 6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7. 7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0. 10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9. 9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7. 7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8. 8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전 진행 중…수로에 그물 설치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