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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원청노조, 상급단체 금속노조 탈퇴 찬반투표 돌입

21일 오전6시부터 22일까지 진행

재적인원 4700명 과반투표에 3분의 2 찬성하면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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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내 하청 노조 파업이 50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원청 노조가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하청 노조와 원청 노조 모두 상급 단체가 금속노조다.

대우조선해양의 원청 노조가 21일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원청 노조인 대우조선지회는 21일 오전 6시부터 조직 형태 변경(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을 안건으로 하는 조합원 총회를 진행 중이다. 22일까지 진행되는 투표를 위해 조선소 야드 곳곳에 기표소 38개를 마련했다. 이틀 동안 조합원은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형 노조로 전환할지 찬반 투표한다. 재적 인원 4700여 명 가운데 과반이 투표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금속노조 탈퇴가 결정된다. 탈퇴 시 대우조선지회는 금속노조 가입 4년여 만에 기업형 노조로 돌아간다.

대우조선지회는 금속노조 경남지부 조합원 1만8000명 중 4분의 1을 차지한다. 금속노조 탈퇴 목소리가 나오게 된 원인은 하청업체 노동자로 구성된 하청지회 파업 때문이다. 대우조선지회는 하청 노조가 점거한 독 폐쇄에 따라 선행 가공 조립 의장 도장 등 전 공정의 생산 차질로 다른 직원의 생계까지 심각한 위협을 받는다고 지적한다. 하청 노동자 1만2000여 명 중 파업에 나선 이는 120여 명이다. 1%에 불과한 노동자 파업으로 다수 노동자가 피해를 본다는 불만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속노조가 하청 노조 파업을 지지하자 원청 노조가 금속노조 탈퇴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찬반 투표에 들어간 이날 조선소 내에는 금속노조를 향한 상반된 내용의 대자보가 부착됐다. 탈퇴 찬성 대자보는 ‘우리가 연 10억 원 정도 납부하는 금속노조 조합비를 우리 생존권을 위협하는 곳에 사용하게 할 순 없다. 눈치 보지 말고 제대로 투표하자. 대우조선 노조로 다시 돌아가자’며 조직 형태 변경에 찬성할 것을 당부했다. 탈퇴 반대 대자보에는 ‘문제는 노동자의 절박한 요구인 저임금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수많은 현장이 복수노조로 노조의 기능을 상실했다.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사측의 의도를 막아야 한다’며 단호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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