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창녕전투 알릴 승전기념관 옛 영산고에 지어야”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임채식 경남 창녕군지회장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2-06-28 20:09:38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취임 후 우수지회·군민대상 겹경사
- 치열했던 당시상황 전할 시설 필요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창녕군지회가 2016년 전국 231개 지회 가운데 우수 지회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에는 이 단체의 임채식(91) 회장이 제30회 창녕군민대상(교육·문화 부문)을 받았다. 임 회장이 2015년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일어난 잇따른 경사이다. 특히 군민대상은 한 해 동안 군과 군민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한 사람을 각계로부터 추천받아 엄격한 심사를 통해 한 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군민에게는 가장 명예로운 상이다. 임 회장을 28일 지회 사무실에서 만나 그동안의 활동과 앞으로의 사업 계획 등을 들어봤다.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임채식 창녕군지회장이 향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임 회장은 “회장으로 취임한 후 2년도 안 돼 지회가 전국 우수 지회로 선정되고, 2020년 창녕군과 미 육군 대구기지사령부 간 우호 교류 협약 당시 6·25 참전자로서 실질적인 조언을 해 성공적인 협정 체결이 되도록 도움을 준 점이 기억에 남는다. 나름대로 군민 안보 의식 고취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한 점을 좋게 봐줘 군민대상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창녕군 지회가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낸 데는 임 회장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임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지회 이미지 제고에 힘썼다. 그는 먼저 회원 상호 간 존중 분위기 조성에 노력했다. 재력이나 학력 여부 등에 상관없이 모두가 동등한 동료로 대하도록 하고 본인이 앞장서 실천했다. 그는 이를 위해 회원 모두에게 직접 호를 지어주고 부르게 했다. 한 회원은 한평생 땅만 판다고 이름 대신 ‘디지기’라는 다소 비하된 명칭으로 불렸는데 항상 밭을 간다는 의미의 ‘상정’이라는 호를 지어 주었다. 회원이 하는 일과 거주지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해당 회원을 가장 특징적으로 표현하는 호를 지어주는 방식이다.

임 회장은 “품격을 지닌 호를 짓고 이를 부르도록 하니 회원 상호 간 존중과 동등의식이 생기고, 자연스레 회원 간 소통이 잘 되면서 사무실이 회원들로 붐비게 됐다. 단합이 되니 각종 사업도 순항하게 되더라”고 그간 지회의 변화상을 설명했다.

임 회장은 폐교된 창녕 영산고에 6·25 전쟁 승전 기념관을 건립 사업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창녕 영산면은 1950년 8월 미군 4200여 명이 전사할 정도로 미군과 북한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당시 북한군은 피난민 등으로 위장해 있다 급습하는 게릴라전을 구사해 미군이 큰 피해를 봤다”면서 “이후 미 해병여단이 투입돼 피난민을 안전하게 보호한 뒤 소탕전을 벌여 괴멸시켰다. 당시 창녕이 무너졌다면 북한군은 밀양을 통해 단번에 임시수도인 부산까지 침투하는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영산면의 치열했던 전쟁 상황을 알리는 사진과 각종 자료 등 기록물을 전시하고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면 전국적 명소가 될 것이다. 중국 단둥에 유사 시설이 있는데 인기를 끈다”고 소개했다.

임 회장은 도천면 예리1구 이장을 13년간 지내고, 부곡농협 도천지점 감사를 역임하는 등 봉사활동에 전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3. 3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8. 8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9. 9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10. 10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9. 9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2. 2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日 15% 수익보장” 주식리딩방 사기…4억 넘게 가로채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