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메가시티) 추진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과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이 메가시티 출범에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내년 1월 공식 사무 개시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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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울경 특별자치제 지원을 위한 협약식’.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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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9월로 예정된 특별연합 의회 구성 일정부터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부울경 시·도의회가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협의를 진행해야 하겠지만, 3개 시·도 단체장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3개 시·도와 의회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내년 1월로 예정된 공식 사무 개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박 당선인이 지난 27일 ‘민선 8기 도정 과제’를 발표하면서 부울경메가시티 프로젝트를 제외했다. 경남도는 박 당선인의 뜻에 따라 다음 달부터 9월까지 3개월간 부울경메가시티의 실익 등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자체 용역으로 기존 규약을 보완하거나 재검토를 하겠다는 것이다. 김 당선인도 부울경메가시티 전면 재검토 주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울경메가시티는 오는 9월까지 특별연합 의회를 구성해 사무소 위치 선정과 연합장 선출, 구체적 사업 확정, 예산 확보 등을 거쳐 내년 1월 공식 사무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3개 시도지사는 취임 이후인다음 달 중 만나 부울경메가시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3개 시·도 당선인 모두 메가시티 자체에 부정적인 의견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각 시·도 내부적으로는 정상적으로 공식 사무 개시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대전제 아래 당선인이 정치력을 발휘해 원만한 타협안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민관 협치 활성화를 위한 시민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지난 4월 정식으로 출범한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이 지역 시민, 사회단체와 민관 협치 체계를 구축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형 합동추진단 사무국장은 “특별연합 운영에 있어 지역 시민사회와의 거버넌스 구축은 필수다”며 “이번 포럼이 특별연합 출범 후 부울경 지역 시·도민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