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시교육청, 공약 실무TF 꾸려
- 부산형 영어교육 프로그램 추진
- 폐교 활용방안 등 협력과제 도출
- 외국어교육센터 서면·영도 두 곳
- 해운대구 반송에도 현재 조성 중
- 남부·동래 추가되면 인프라 충족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형준 부산시장이 ‘15분 도시’ 등과 함께 주요 공약으로 내건 ‘글로벌 허브·영어상용도시’ 추진을 위한 밑그림 작업이 시교육청과 함께 진행된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비롯해 가덕도신공항, 국제금융도시 등 굵직굵직한 국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영어상용도시 조성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향후 지역 교육 정책 및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 재선에 성공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15분 도시’ 등과 함께 주요 공약으로 내건 ‘글로벌 허브·영어상용도시’ 추진을 위한 밑그림 작업을 시교육청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 팬데믹 발생 전 부산 서면 부산글로벌빌리지에서 학생들이 영어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국제신문DB |
■시-교육청 맞손
부산시 공약정책추진단과 시교육청 인수위원회는 최근 부산진구 양정동 부산시미래교육원 인수위 사무실에서 ‘글로벌 영어상용도시 조성을 위한 부산시-교육청 실무TF 회의’를 개최했다.
 |
| 부산을 영어상용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부산시 공약정책추진단과 시교육청 인수위원회가 최근 부산시미래교육원에서 ‘글로벌 영어상용도시 조성을 위한 부산시-교육청 실무TF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조민희 기자 |
이 자리에 시 공약정책추진단에서는 글로벌분과 위원장 황기식 동아대 교수를 비롯해 우길주 부산교대 교수, 신명식 시 교육협력과장 등이, 시교육청에서는 인수위 간사인 임천택 부산교대 교수와 김한나 인수위원, 정상모 인수위 전문위원 등이 각각 참석했다.
회의 시작에 앞서 인사차 참석한 하윤수 당선인은 “글로벌 시대에 학생들의 영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5개 권역별 2030 영어 빌리지 조성을 제 공약에 포함했다. 국제학교 유치, 소프트웨어(SW) 및 인공지능(AI) 교육 필수화 등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은 부산시와의 연계·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협력으로 부산에 전국 최고수준의 미래교육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시 공약정책추진단은 영어상용도시(시)와 영어교육도시(교육청) 핵심 공통공약 배경과 개념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영어상용도시는 부산에서 자라면 누구나 영어로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영어가 진학 수단이 아닌, 놀이나 생활 속 영어친화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황 위원장은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도시 환경 조성 등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 조성방안 중 하나로 영어상용도시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특히 이는 공교육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시교육청과 원팀 차원의 협력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시는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으로 인수위 기간 실무추진 TF운영 방안 마련을 비롯한 ▷두 주체 간 업무 협약 체결 ▷시장 및 시교육감 취임 이후 관련 상설기구 및 합동추진단 구성 등을 제시했다.
협력과제로는 부산형 영어 및 코딩교육 프로그램 개발, 관련 수업 시수 확대와 폐교 등 교육청 보유 자산 활용 방안, 영어 전문인력 발굴 및 양성 등이 도출되었다.
김한나(구서여중 교사) 인수위원은 “제안에 공감하며 현실화 여부 등을 구체적이고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국제교류팀 조광운 사무관은 “교육 활용 목적이면 폐교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천택 간사는 “인수위에 전문팀을 꾸려 협조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겠다”며 “이 자리는 영어상용도시 및 영어교육도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킥오프미팅(처음 갖는 자리)인 만큼 조만간 깊이있는 논의를 위한 2차 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영어교육 인프라 현황
 |
| 부산 서면 글로벌빌리지 전경. 국제신문DB |
하 당선인은 후보 시절 관련 공약으로 권역별 영어글로벌빌리지 5곳 조성을 약속했다.
현재 부산에 있는 외국어교육센터는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인근 부산글로벌빌리지와 영도구에 있는 부산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서부) 두 곳이다. 부산글로벌빌리지는 옛 개성중 부지에 2009년 7월 부산 최초의 통학형 영어 학습공간으로 개원했으며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옛 동삼중 5층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부산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는 7개실 규모로, 취약계층 학생의 외국어의사소통능력 및 글로벌역량 향상을 목표로 방과후영어, 동아리, 외국어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올해 개관을 목표로 현재 조성 중인 해운대구 반송동 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동부)가 있다. 옛 반송중에 조성하는 이 센터는 30개 실 규모로 동부지역 학생의 영어교육을 담당할 예정이다. 여기에 남부와 동래지역 글로벌빌리지(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가 추가되면 관련 인프라 구축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