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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산시-재계,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득표전 시작

엑스포 유치 PT 결산·계획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2-06-26 20:07:16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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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이제 유효한 실천 중요"
- 9월 7일 최종유치계획서 제출
- 내달 벨기에 주재 대사관 행사 등
- 국가별 해외 특사단 보내 홍보도

“2030월드엑스포 유치 신청국이 한 자리에 모인 최초의 총회에서 구체성 있고 완성도 높은 프레젠테이션(PT)을 보여줬다. 이제 유효한 실천이 중요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에서 진행된 국제박람회기구(BIE) 2차 경쟁 PT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부산은 유치계획서 제출 전 진행되는 몸풀기 단계의 PT에서 한덕수 총리가 연사로 나서고, 윤석열 대통령이 영어로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 170개 회원국에 정부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전달했다. 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 재계가 적극적으로 동참한 점도 향후 유치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홍보대사를 맡기로 한 방탄소년단(BTS)의 역할도 기대된다.

2차 PT에서 전 세계에 한국 부산의 의지를 보여줬다면 이제부터는 실질적인 득표 싸움이 시작된다. 정부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재계가 적극 나서기로 한 만큼 유치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갈 발판은 마련됐다. 이제부터는 정부 부산시 재계가 각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교전이 유치 승패를 가르게 된다.

남은 일정을 보면 한국 부산은 오는 9월 7일 BIE에 최종 유치계획서를 제출한다. 시는 외부 용역을 통해 BIE가 요구하는 14개 분야, 61개 항목에 대해 차별화된 부산박람회 전략을 작성해 현재 프랑스어 번역 작업 중이다.

내년 1~3월 중 5일 간 진행되는 현지(부산) 실사 대응 준비도 중요하다. 한국 부산은 유치위와 시, 민간이 역할을 분담해 개최지 홍보와 유치 분위기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 2차 PT 분석을 통해 앞으로 3차례 더 진행될 PT에서 경쟁국과 차별화 전략 수립도 관건이다.

정부와 부산시는 해외 특사단을 파견하고, 자매도시와 우호협력도시를 활용한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당장 다음 달 벨기에 브뤼셀 주재 대사 방문, 피지 등 태평양도서국 포럼 등을 통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전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부산에서 각종 국제회의와 고위급 회담 등을 유치해 ‘안방 홍보’를 강화한다는 것이 박 시장의 생각이다.

박 시장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를 전략적인 조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동의했고, 기업이 역할 분담을 해 국가를 나눠 유치 활동을 하기로 했다. 각자가 외교 역량을 동원해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역할 분담을 통한 교섭활동을 펼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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