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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숭어들망어업'을 아시나요

3~5월 거제 지역 6개 어촌마을서 배 6척 동원 전통어로법

경남도,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도전

지정되면 3년간 7억 지원

남해 죽방렴 등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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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지역의 전통 어업유산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는 작업에 나섰다.

숭어 들망어업 장면.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거제 지역의 전통어법인 ‘숭어들망어업’이 경남도에서 네 번째로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에 도전한다고 22일 밝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제도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업자원을 보전·유지·전승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행됐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지정서가 발급되고, 어업 유산의 복원과 계승 홍보 마케팅 등에 필요한 예산 7억 원을 3년에 걸쳐 지원받는다.

현재 11개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이 지정됐는데 경남에서는 남해 죽방렴어업(제3호, 2015년),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제7호, 2018년),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틀잇대 채취어업(제8호, 2020년) 등 3개가 지정됐다.

이번에 2022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에 도전하는 숭어들망어업은 주로 봄철(3~5월) 숭어를 잡는 데 쓰는 어로법으로 ‘숭어들이’라고도 한다. 6척의 배가 동원돼 일명 ‘육소장망’ 또는 ‘육수장망’이라고도 불린다. 도장포 망치 학동 선창 다포 다대 등 거제 지역 6개 어촌마을에서 이뤄진다.

그물에 든 숭어 떼. 경남도 제공
망쟁이가 높은 곳에서 숭어 떼의 길목을 관찰하다가 고정된 그물에 숭어 떼가 들어오는 순간 신호를 보내면 미리 준비된 그물을 들어 올려 숭어 떼를 가둬 잡는 전통 어업방식이다. 과거에는 무동력선 6척이 조업했으나, 종사자의 노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전통적 어업 방법에 현대적 기술을 접목해 고정식 뗏목과 동력을 활용한 숭어들망어업의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2022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은 1차 서류평가와 현장평가 최종평가를 통해 오는 8월 말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경남도는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과 남해 죽방렴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를 추진한다. 등재가 이뤄지면 세계적인 공신력을 확보하고 전통어업 문화의 보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어업자원으로 관리될 전망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도는 2015년부터 남해 죽방렴어업 등 3개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을 지정·관리한다. 거제 숭어들망어업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남 지역의 다양한 어업유산에 대한 어업인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많은 전통어법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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