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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새 3명 폭발·화재로 사망…울산이 불안하다

에쓰오일 폭발로 1명 사망 9명 부상

SK지오센트릭·현대중도 1명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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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학 공업 중심지인 울산에서 최근 화재 사고가 연달아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울산에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이 470개인 데다 대량 위험물질 제조소(위험물질 지정수량의 3000배 이상을 제조)는 전국 262곳의 23%인 60곳이나 된다.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두 달도 안되는 기간에 울산 주요 산업현장에서 폭발·화재 사고로 3명이 숨졌다.

지난 19일에는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알킬레이션(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 추출 공정 정비를 마치고 시운전하던 중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폭발·화재로 불길이 치솟고 주변 건물에서 진동이 느껴지기도 했다.
지난 19일 에쓰오일 폭발 화재 현장으로 향하는 소방차. 연합뉴스
울산경찰청과 부산고용노동청은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도 지난 20일 사망한 협력사 노동자 김모(37) 씨 빈소를 찾은 자리에서 “억울한 일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조사해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씨의 유가족과 친지도 “하청 노동자들이 원청의 말을 믿고 작업하다 사고를 당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한 달 전인 지난 4월 20일에는 SK지오센트릭 올레핀공장에서 탱크가 폭발해 2명이 다쳤다. 1명은 치료 중 사망했다.

같은 달 2일에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같은 달 5일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중공업에서 중대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노조 주도로 전체 공장 위험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울산 본사에 산재 희생자 추모비를 세우기도 했다. 노조는 “1972년 창립 이후 현장에서 일하시다 돌아가신 노동자 473명 영혼을 위로하고자 추모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울산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는 160건. 사망자 없이 부상자만 22명 발생했다.

2016년에는 2명이 숨졌다. 2015년 7월에는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 저장조 폭발로 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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