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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공시생 극단 선택’ 공격…김 ‘음주운전 전과 문제’ 등 맞불

주도권 토론서 거친 설전

김석준 “유족에 다시 한번 사과”

하윤수, 딸 아빠찬스 의혹 해명

河는 청렴 金은 정치 중립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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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토론회의 하이라이트인 주도권 토론에서는 두 후보가 상대 후보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자기 문제를 적극 해명하는 등 공방이 벌어졌다.

사전 추첨에 따라 우선 질문권을 가진 김 후보는 하 후보의 딸에 대한 부산교대 부정입학 의혹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하 후보의 딸은 하 후보가 부산교대 총장이었던 2014학년도 대입에서 일반고 내신 3등급으로 부산교대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입학생 중 성적이 하위권임에도 면접접수를 잘 받아 입학했는데 아빠찬스가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하 후보는 “당시 부산교대는 입학사정관 제도가 잘 운영돼 면접위원이 학생의 부모가 누구인지 몰랐다. 딸은 다면평가로 합격했고 당시 딸보다 내신성적이 낮은 학생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 교육부와 감사원 검찰 등이 철저히 조사해 의혹을 해소했다”고 응수했다.

하 후보는 지난해 공무원임용시험에 응시했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으로 김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김 후보는 사과했다고 하나 공시생 유족의 녹취록을 들어봤는데 진정한 사과라고 보기 어렵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한 아이를 지키기는커녕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게 아니냐”고 물었다. 김 후보는 “학생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사과를 했으나 유족 입장에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공격권을 다시 받은 김 후보는 청렴성을 들어 하 후보를 공격했다. 김 후보는 “언론 보도를 보니 하 후보가 부산교대 총장 시절 특정업체에 대학 전체 인쇄물량의 1/3을 수의계약으로 몰아줬다. 이 업체는 하 후보 부인의 차명 운영 업체라는 의혹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하 후보는 “얼토당토않은 내용이다. 이 의혹과 관련해 세무당국 감찰을 받아 혐의없음이 확인됐다. 당시 학내 갈등으로 무분별하게 나온 의혹을 김 후보가 흠집내기로 제기한 것이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하윤수 후보가 김석준 후보를 상대로 성추행 주장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교육감 후보토론회 화면 캡처
이어 공격에 나선 하 후보는 김 후보의 성추행 주장 사건에 대해 질의했다. 김 후보는 “미투 주장은 허위다. 이를 주장한 K 씨는 보수단체 활동을 벌였다. K 씨는 기자회견 이후 경찰이나 검찰에 미투사건으로 (나를) 고소한 적이 없다. K 씨는 또 2006년까지 나에게 안부 메일을 보냈다”고 관련 사진을 들고 해명했다.

김석준 후보가 하윤수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국제신문 후보토론회 화면 캡처
김 후보는 끝으로 하 후보의 2000년 음주운전 전과(벌금 300만 원)를 문제 삼았다. 이에 하 후보는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정치 이념에 대한 논란은 여기서도 이어졌다. 하 후보는 김 후보의 진보정당 가입 전력과 전교조 교사 복직, 조국 일가 옹호 글을 거론하며 “교육감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면서 이는 맞지 않는 언행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진보정당 활동을 했고 부산시장에도 출마했으나 10년 전에 정당활동을 접었고 2년 뒤에 교육감으로 당선됐다. 취임 이후 지난 8년간 이념도 정치도 없어 합리적 개혁을 추진해왔고 그래서 재선에도 성공했다”고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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