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아 만 6세 미만 유아가 사용할 수 있는 전용 교통카드가 나왔다.
부산교통공사는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만 6세 미만 유아 전용 교통카드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만 6세 미만 유아는 무임승차 대상이라 전용 교통카드는 현금 충전 기능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개찰구를 통과할 때 보호자에게 안겨서 통과하거나 함께 개찰구를 밀어서 나가야 했다.
교통공사는 아동 스스로 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빠져나갈 수 있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 교육은 물론이고 보호자와 개찰구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도 방지한다.
5세 딸을 둔 정유경(여·42) 씨는 “아이가 지나가다 도시철도를 보면 ‘저건 뭐야?’라고 묻는다. 교통카드를 직접 찍고 타면 매일 타자고 할 것 같다”고 웃었다. 5세 아들은 둔 조모(30대) 씨도 “아들이 도시철도를 탈 때 카드 터치를 직접 하고 싶어 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전용 카드를 하나 만들어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용 카드는 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고, 보호자가 지정한 도시철도 역에서 카드를 받은 뒤 오는 5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은 1~4호선을 모티브로 만든 4종 디자인 가운데 선택할 수 있고 구입 비용은 5000원(분실 예방 케이스 포함)이다. 카드를 개찰구에 찍으면 “안녕 친구! 만나서 반가워”라는 멘트가, 나갈 때는 “안녕 친구! 다음에 또 만나”라고 안내된다.
교통카드는 유아가 만 6세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사용 중지된다. 만약 성인이 유아 전용 카드로 부정 승차하다 적발되면 성인 요금 기준 30배를 부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