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건축가가 첫 제안
- 자가용 ·‘시민의 발’ 환승 역점
- 美·日 등 세계 여러 도시 진행
전문가는 부산 교통 문제의 대안으로 대중교통 지향형 개발(TOD)을 제시한다. 부산시민도 이러한 개발 방법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TOD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건축가 피터 칼소프(Peter Calthorpe)에 의해 처음 소개된 개념으로, 자가용 의존도가 높은 도시를 벗어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에 역점을 둔 도시개발 방식이다. 도시철도나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중심의 편리한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시철도 역이나 정거장을 중심으로 도보 이동이 가능한 범위(400~800m)에 고밀도 개발을 하는 방식이다. 시 외곽에는 주차장을 지어 자가용에서 대중교통으로 환승을 유도한다. 도심 지역으로의 자가용 진입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미 미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TOD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부산 시민도 TOD 방식 개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YMCA와 사단법인 시민대안정책연구소가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부산시민 513명을 대상으로 TOD에 대해 설명하고 ‘부산 도심에 TOD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물었더니 응답자의 29.6%가 ‘매우 찬성’, 35.7%가 ‘다소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보통’은 27.9%, ‘다소 반대’는 5.7%, ‘매우 반대’는 1.1%였다. 찬성과 반대 의견을 합하면 긍정적인 응답이 65.3%, 중립은 27.9%, 부정적 응답은 6.8%였다.
부산YMCA 오문범 사무총장은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이 TOD 성공의 핵심이다. 개발 과정에 대중교통을 먼저 고민하고, 도심의 대중교통 복합시설에 ▷대중교통 이용 ▷환승 ▷쇼핑 등을 동시에 실현해낸다면 자가용 이용이 줄고 부산 곳곳의 만성적 교통정체 현상도 실마리가 풀릴 것”이라며 “TOD에 대한 부산 시민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던 만큼 부산시도 도심개발 과정에 TOD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