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약·수의학 계열 인기 높을 전망

2022학년도 대입전형에서는 약대 신설 등으로 의약계열 및 수의대에 입학하려는 반수생이 대거 느는 특징을 보였다. 올 2023학년도 역시 의약계열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대학별 전형계획을 종합해 보면 의약계열(의·치·한·약) 및 수의대 학부 정원내 전체 모집인원은 6599명으로 전년도(6608명) 정원과 비교해 9명이 줄어들었다.

의대가 39개교 정원내 모집인원은 3015명으로 전년도(3013명)보다 2명 증가했으나 치의대와 한의대가 각각 소폭 감소했다.

특히 2023학년도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간호대 등’ 대학 입학자의 일정 비율 이상(30% 이상, 단 강원 및 제주는 15% 이상)을 지역의 우수 인재로 선발해야 한다.

전국 의약계열 및 수의대 지역인재전형 정원내 모집인원을 보면, 의대 26개교 855명, 치의대 7개교 169명, 한의대 10개교 143명, 약대 19개교 361명, 수의대 8개교 99명 등 전체 1627명으로 전년도(1411명)과 비교해 216명(15.3%↑)이 증가했다. 이는 정원 내 모집인원의 24.7%(전년도 21.4%)에 이른다.

의약계열 및 수의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기본적으로 목표 대학 및 전형별 특징에 맞춰 학교 내신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수시 중심으로, 수능 성적에 비교 우위에 있는 학생들은 정시 중심으로 대비한다. 하지만 수시에서도 의약계열 및 수의대는 대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어 수능 대비는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시에서는 수능 중심으로 선발하고 있으므로 수능 고득점이 중요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상위누적(석차 기준) 자연계열 주요 수도권 의대를 가기 위해서는 0.3% 이내에 들어야 하고, 지역 의대라고 해도 대체로 상위누적 1.7% 이내는 들어야 합격을 내다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치의예과는 합격선이 대체로 0.3%에서 2.0% 이내까지 형성되고, 한의예과는 합격선이 대체로 1.0%에서 상위 3.5% 이내, 약대는 상위누적 0.4%에서 3.5%까지, 수의대는 상위누적 0.5%에서 4%까지 분포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 오종운 평가이사는 “지역인재전형은 일반적으로 합격선이 일반전형보다 내신 기준 0.3∼0.5등급가량, 수능 성적 국수탐 표준점수 합계 기준 3∼5점 유리할 것으로 보여 수시 및 정시 지원 때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또 이화여대 숙명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등 여대 약대 합격선 역시 서울 소재 남녀공학 대학의 합격선보다는 소폭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