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우세종화를 기정사실로 했다. 코로나19가 처음 국내에서 확산한 지 2년 만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라면 이르면 다음 달 초·중순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정 사례가 17명 확인된 가운데 부산시는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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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의료원 재택치료 상황실에서 의료진이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며 재택치료 중인 환자를 화상전화를 통해 진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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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21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17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20일 확진자 일부를 검사한 결과이며 해외입국자 5명, 입국자 가족 1명, 지역감염 11명이다. 지금까지 부산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총 390명(해외입국자 115명, 입국자 가족 21명, 지역감염 254명)으로, 지역 감염이 가장 많다.
이날 지역 신규 확진자는 216명(해외 유입 9명)이다.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원아가 확진된 금정구 어린이집에서 접촉자 48명을 조사해 종사자 1명과 원아 4명, 가족 등 접촉자 9명이 신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금정구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확진자의 접촉자 12명 중 5명(학생)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동아리 활동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밀접접촉자 7명을 격리했다.
부산진구 음식점에서는 종사자 확진자의 접촉자 11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곳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기존 연쇄감염도 잇따른다. 영도구 사업장에서 종사자 7명과 접촉자 2명이, 해운대구청에서는 격리 중인 종사자 2명과 가족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부산진구 학원은 수강생 1명과 접촉자 3명이 신규 감염됐다.
지역 위중증 환자는 32명으로, 70대 이상 18명, 60대 11명, 50대 2명, 40대 이하 1명이다. 전날 70대 2명, 60대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감염이 늘어나자 시는 재차 방역수칙 준수 강조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차례 준비를 위해 시장, 마트 등을 자주 찾게 되는 시기이다. 특히 전통시장은 실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 마스크 착용에 소홀해지기 쉽다”며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 확진자는 이틀 연속 60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이 속도라면 주말과 휴일을 거친 다음 주 7000~8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빠르면 다음 달 초·중순에 신규 확진자 2만 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6769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해외유입은 287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6602명, 당초 6603명 발표 후 정정)보다 167명 늘었고, 일주일 전인 14일(4538명)보다는 2231명 증가했다. 2주 전인 지난 7일(3713명)보다는 무려 3056명이나 급증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우리나라도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게 기정사실화됐다“며 ”정부는 그동안 준비한 오미크론 대응 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총리를 중심으로 범부처가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날 치료 중인 전국 위중증 환자는 431명으로 전날 488명보다 57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이틀 연속 400명대로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면 2~3주의 시차를 두고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있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전날 2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지역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경기 2349명, 서울 1485명, 인천 438명 등 수도권에서 총 4272명(65.9%)이 나왔다. 이어 대구 386명, 광주 237명, 경북 225명, 부산 207명, 전남 198명, 충남 183명, 경남 178명, 전북 159명, 강원 136명, 대전 111명, 충북 85명, 울산 78명, 세종 17명, 제주 10명 등 총 2210명(34.1%)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이날 이틀 연속 2000명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