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대통령 참석에 감사 표하기도
- “유치경쟁 국내외 정세 영향 클 듯”
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은 지난 15일 새벽에 두바이에 도착해 16일까지 이틀간 엑스포 국가관들을 방문하며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강행군을 펼쳤다. 16일 UAE 두바이 엑스포 모빌리티 전시관 인근에서 만난 박 시장은 일본의 지지를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둘러본 국가관들을 관람한 소감을 묻자 “(경쟁국인)사우디아라비아는 건축물도 아름답고 컨셉도 좋았다”면서 “일본관에서는 유치 노하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일본관 대표 커미셔너는 2025 오사카 엑스포 유치를 주도한 인물인데 9가지 정도 중요 포인트들을 알려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부산에도 초청하는 등 그분의 노하우를 잘 활용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일본은 ODA 원조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오랜 관계를 맺고 있어 유치전에서 일본의 지지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차기 정부에서 한일관계가 극적으로 풀려서 엑스포 지원도 받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한국의날 공식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데에는 “와주신 것 자체만으로 고마운 일”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정부 차원 최고위급 방문으로 부산 엑스포 개최 의지를 보여주신 것이고, 진짜 하려는 구나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 수반의 방문이 미치는 상징적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대륙 간 순회 원칙보다도 국내외 정세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에도 같은 대륙내 국가들이 연속으로 유치한 사례가 세 차례나 있었기 때문에 2025 오사카 박람회 유치에 따른 불리함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시장은 엑스포로 인한 두바이 경제 부흥을 설명하며 부산 유치시 경제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박 시장은 “팬데믹으로 침체기였던 두바이 경제가 지난해 말 엑스포를 계기로 많이 살아났다”며 “인프라 건설 파급효과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집값도 다시 올랐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엑스포 최신 트랜드를 보니 환경 콘셉트로 가는 것 같더라”면서 “우리도 콘셉트를 잘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